(앵커) 5.18 민주화운동은 당시 광주의 중학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요?   5.18이 일어난지 일곱 달 뒤 고등학교 1학년들이 5.18을 주제로 쓴 작문집이 39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C.G) 5.18은 자유를 향한 거국적인 힘의 발산이다.   (C.G) 정부에서는 일부 불순 분자의 책동이라고 하지만, 믿을 수 없는 무책임한 말이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발생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지난 1981년 2월.    중학교 3학년의 눈으로 광주 항쟁을 경험했던 광주 석산고등학교 1학년들이 작성한 산문입니다.   무고한 시민과 또래의 학생,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총칼에 희생되는 현장을 목격했던 학생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피의 투쟁'이라는 한 마디로 압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서왕진 / 석산고 졸업생 "이 기록을 보면서 '아, 이런 정도의 생각을 했었구나', 아주 보통 평범한 1학년 청소년이 이런 정도의 생각을 했다면 상당히 보편적인 생각이었을 수 있겠다 이런 판단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이런 글들을 작성할 수 있었던 건 당시 국어 과목을 가르쳤던 이상윤 교사가 작문 과제를 내줬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직 신군부의 서슬이 퍼런 시기.   곳곳에서 작용하던 감시의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이상윤 교사는 자율적인 산문을 쓰게했고, 1학년 학생 573명 가운데 186명이 과제를 제출했습니다.   5.18을 신군부의 폭거에 대한 항쟁과 항거로 인식한 내용의 작문들은 세 달쯤 후 동료였던 후배 교사에게 전달됐습니다.   (인터뷰) 박형민 / 전 석산고 교사 "교사로서 그리고 살아남은 광주 시민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얼마나 많이 고민을 하셨을까 하는 그 선배님의 생각이 정말 몸과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고.."   이후로 천주교 광주대교구를 거쳐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이 보관하고 있는 작문집은 한 학술대회를 통해 전체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홍인화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실장 "그때 당시 상황들을 재현할 수 있는 기록물의 하나로, 역사 속의 39년 전으로 들어갈 수 있다라는 데 의의가 있는 것 같아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작문집을 통해 당시 광주 지역 학생들의 참여와 인식을 재구성하는데 활용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11-03
[VOD]518뉴스

(앵커) 1989년 상영 불가 통보를 받은 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올해 전국에서 개봉한 영화 <황무지>.   오늘(31) 감독과 배우들이 31년만에 광주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상음) 영화 <황무지>/ "더 이상 쏠 순 없었습니다. 도망쳤어요. 살기 위해. 죽지 않기 위해."   1980년 시민군을 진압하다 소녀를 사살한 공수부대원이 자신의 죄를 양심선언 합니다.   (영상음) 영화 <황무지>/ "깨어나자, 병사여. 깨어나자, 민주주의여."   타인의 시선을 피해 도망다니던 병사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망월 묘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원치 않는 진압작전에 투입된 계엄군의 고뇌를 다룬 영화 <황무지>.   영화는 1989년 군사정부로부터 상영불가 통보를 받은 지 31년만에 전국에서 개봉됐습니다.   (인터뷰) 조선묵/ 영화 <황무지> 김의기 역 "(31년 만에 개봉된 것 보면서) 역사는 앞으로 흘러가는구나를 느꼈고. 더 많은 진실규명이 돼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아이러니하더라고요."   80년 광주에 대한 마음의 빚 때문에 당시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는 영화로 다시 광주 시민들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습니다.   (인터뷰) 서갑숙/ 영화 <황무지> 지미 역 "오늘 광주에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고 해서 저는 특별히 광주에서 상영되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했어요."   피해자들의 아픔도 쉽게 말할 수 없던 시대에 계엄군의 고통을 이야기 했던 감독은 5.18 40주년인 지금까지도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영화 주인공인 계엄군들이 영화 대사처럼 양심고백에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영/ 영화 <황무지, 5월의 고해> 감독 "학살한 병사들의 '내가 죽였습니다'라는 증언이 나와야 합니다. 아직까지 그런 고백이 안 나왔기 때문에 40년 동안 (진실 규명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2020-10-31
[VOD]518뉴스

(앵커) 3년 전 5.18 37주년 기념식 때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로 국민들을 눈물짓게 한 김소형씨, 기억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편지를 읽고 돌아서는 소형씨에게 다가가 안아줘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광주mbc 5.18 40주년 연중기획 <내인생의 오일팔> 오늘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태어나 5.18과 함께 자라온 김소형씨를 김철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펙트>아빠 내가 태어난 지 3일 만에 돌아가셨지만 제 가슴 속엔 언제나 아빠가 살아계세요.   김소형씨는 1980년 5월 18일 태어난 5.18 둥이입니다.   소형씨는 전남도청 근처 산부인과에서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당시 금남로 일대는 계엄군의 잔인한 진압으로 난리가 난 상황이었습니다.   김씨의 부모는 아이를 조심스레 안고 쌍촌동으로 피신했지만 그 곳도 안전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총탄을 막기 위해 김씨의 아버지 김재평씨가 창문을 이불로 막던 그 순간 계엄군의 총탄이 날아왔습니다.   (인터뷰)김소형/5.18유족(1980년 5월 18일생) "아빠가 하악골에 총탄을 맞았는데 엄마가 그 때 그 산후조리를 하고 있었지만 아빠가 너무 위급한 상황이어서 (아버지를 부축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임산부인 엄마가 개나리색 잠옷을 입고 계셨는데 나중에 돌아와보니 잠옷이 온통 피로 다 이렇게 물들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계엄군 총탄에 숨진 김재평씨는 딸 소형씨가 태어나기를 무척 기다려왔습니다.   (인터뷰)김소형/5.18유족(1980년 5월 18일생) "완도수협에 다니셨는데 저희 아빠 사무실 서랍에서 통장 묶음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니가 보니까 저 돌 때 초등학교 입학할 때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갈 때 시집갈 때 시기에 맞춰서 적금 들어놓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아빠의 죽음이 자신의 탄생 때문이라고 자책하던 딸의 애절한 편지가 5.18 기념식 때 낭독됐고 국민들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김소형/5.18유족(1980년 5월 18일생) "사실 아빠가 저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생각에 어디 가서 우는 것 자체도 사실 사치였는데 그날은 그냥 마음껏 울어도 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우리 아빠도 살아계셨다면 저 연세에 저런 모습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더라고요."   5.18이 40주년이 되면서 소형씨 나이도 마흔줄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도 5.18 왜곡하거나 무시하는 이들을 보면답답하지만 5.18이 한국사회에서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봐왔기에 제대로 바르게 알려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소형 "저랑 같이 크고 있는 오일팔이 아프지 않고 바른 방향으로 계속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2020-10-23
[VOD]518뉴스

(앵커) 옛 전남도청 건물에는 5.18 당시 계엄군이 쏜 총탄 흔적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정확히 확인된 적은 없었는데요.   도청 복원을 추진하는 정부가 방사선 장비를 동원해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탄흔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옛 전남도청 건물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하얀 벽면과는 달리 열화상카메라로 보니 패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총탄 흔적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구역입니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 지난 7월부터 탄흔 의심 구역 280여 곳을 열화상카메라와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20여 곳이 가장 유력한 탄흔 구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탄 흔적이 맞는지 더 정확하게 식별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이곳에 투과성을 가진 방사선을 쏘기로 했습니다.   (스탠드업) 8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곳 도청 앞에 남아있는 나무인데, 여기에도 탄흔이 있을 것으로 의심돼 방사선 촬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임종수/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전시콘텐츠팀 중령 "사전에 사격을 먼저 해보고, 그 흔이 정확하게 식별이 되는지 안 되는지 여부를 확인했는데, 감마선 검사를 통해서도 일부의 탄 흔적이 보였고 흔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고요. 시범 테스트는 저희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방사선 촬영이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외부 촬영은 야간에 진행하고, 건물 주위 25m 이내에는 시민들의 접근이 제한됩니다.   오월 단체는 옛 전남도청이 80년 오월 당시 최후항전지였던만큼 총탄 흔적이 많이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조사로 탄흔이 발견되면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무자비하게 자행했던 총격을 입증할 수 있고, 나아가 진상규명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진태 /5.18기념재단  이사 "전남도청 외벽의 탄흔은 자위권 발동하고는 전혀 상관 없이 무자비하게 무차별적으로 어떤 자기 의도를 갖고 발포를 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이번 1차 조사가 끝나면 다음 달에는 옛 전남도청 별관과 상무관, 경찰국을 대상으로 2차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제는 흔적이 많이 지워져 버린 당시의 모습을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밝혀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10-15
[VOD]518뉴스

(앵커)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광주MBC 5.18 40주년 특별기획 '내인생의 오일팔' 입니다.   오늘은 5.18 때 구사일생한 의대생이 의료인이 된 이후 다른 5.18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삶을 소개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18일은 조선대 의대생이었던 이민오씨에게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광주일고 운동장에서 동문체육대회를 하던 중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에 놀라 달아나다 붙잡힌 겁니다.   군홧발에 수차례 배를 짓밟혀 췌장이 파열돼 이대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이민오 외과의원 원장(5.18 당시 조선대 의대생) "공수부대 3명이 저를 따라서 쫓아왔습니다. 군홧발로 저를 짓이겨서 배의 췌장이 파열되다보니까 피도 3000cc 가까이 빠져 나가 제가 쇼크에 빠졌습니다."   국군통합병원에서 대수술끝에 간신히 살아난 그에게는 사명 하나가 생겼습니다.   (인터뷰)이민오 외과의원 원장(5.18 당시 조선대 의대생) "저도 제가 죽을 걸로 생각했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이 이건 내가 사회에 갚아야 될 빚이다.  베푸는 것만이 그 빚을 갚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화면전환) 이민오 원장에게 오늘 특별한 환자들이 찾았습니다.   국군통합병원에서 만나 함께 치료받았던 5.18 부상자들입니다.   좋은 시설과 큰 병원을 놔두고 굳이 허름하고 오래된 이 병원을 찾는 것은 동병상련의 이민오 원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지윤(5.18 때 집에서 계엄군에 의해 총상, 당시 임신 3개월) "5.18 끝난 이후에도 다른 사람에게 사적인 이야기를 못 나누잖아요. 내 아픔을. 그러다보니까 열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데가 여기밖에 없어서 이 병원을 찾습니다."   (인터뷰)김태수(5.18 때 버스에서 계엄군에 의해 총상) "‘원장님 이러이러 해서 왔습니다’ 하면 두 말도 안 하고 영양제 놔주시고, 약도 몸에 좋은 걸로 처방해주시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사보다 더 좋은 분이다 생각합니다."   본인도 5.18 때문에 죽을 뻔 했던 피해자이면서도 다른 5.18 피해자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이민오 원장. 자신이 부상자들을 도울 방법이 의술밖에 없음을 오히려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민오 외과의원 원장(5.18 당시 조선대 의대생) "5.18 피해자를 보면 괜히 안쓰럽고 도와줘야 되는데 제 능력이 의술 밖에는 없기 때문에 그것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항상 그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2020-10-09
[VOD]518뉴스

(앵커) 5.18 정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광주시가 열고 있는 세계인권도시 포럼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습니다. 5.18 40주년인 올해는 유엔과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해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인권·평화의 5·18 광주정신을 국내외 도시들과 나누고, 인권이 보장되는 도시공동체를 함께 만들기 위해 광주에서 열어오고 있는 세계인권도시 포럼이 개막했습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 "우리 광주도 국내외 인권도시, 인권단체들과 실천적 노력을 다하여 인권연대를 더욱 확장시켜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5.18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구들이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함께 해오던 행사를 올해부터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녹취)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 중요한 행사를 주최한 광주광역시에 감사드리며, 유네스코가 처음으로 공동주최로 참여하게 된 것도 더욱 기쁜 일입니다." 유엔의 인권관련 업무와 활동을 총괄하는 최고 직책인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이자 칠레 전 대통령은 광주에서 열리는 인권도시들의 네트워크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광주는 스스로 인권도시임을 선언함으로써 과거의 아픈 기억을 지역은 물론 세계적 차원에서 인권을 위한 긍정적 힘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유엔기구가 참여하면서 올해 포럼부터는 세계 17개 도시의 시장이 참여하는 등 규모도 커졌습니다. (인터뷰)윤목현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 "일반적으로 유엔 대표기구가 지방 도시와 (행사를) 공동주최하지 않습니다. 지방정부인 광주시가 유엔의 대표기구인 두 기관과 공동주최한다는 것은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행사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2020-10-07
[VOD]518뉴스

(앵커) 5.18 역사 왜곡을 처벌하는 법안이 잘하면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 유가족을 지원하는 법안 등 다른 5.18 관련 법안 처리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그동안 5.18 관련 현안에 소극적이었던 국민의힘이 오늘 광주를 방문해 법안 처리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들이 국립 5.18 민주묘지를 다시 참배했습니다. 광주를 제 2지역구로 배정받은 의원들도 오월 영령 앞에 고개 숙이고 뜻을 기렸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5.18 역사왜곡 처벌법과 5.18 공법단체 설립법, 5.18 민주유공자 예우 지원에 관한 법 등 이른 바 5.18 3법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5.18 단체와 소통의 폭을 넓히고 유가족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법안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윤영석 광주 제2지역구 "일부 조항이나 세부적인 내용에 일부 이견이나 차이는 있을 지언정 큰 틀에서 그 법은 반드시 통과돼야 되고 저도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일조 를 할 생각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나서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이어가고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5.18 3법 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시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달 안에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화 작업을 공식화하고 올해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에 5.18 3법을 통과시킨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등 야당이 이 문제에 대한 반대를 하지않고있다는 점에서 여야 합의 처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이형석 의원 "국민의힘이 같이 협조를 해준다면 여기에 덧붙 여서 5.18민주화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 안까지 3가지 법률안을 여야합의로 처리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하는시도가 여전히 계속되는가운데, (스탠드업)/40년동안 해묵은 과제였던 5.18 3법 제정이 올해안에 가능하게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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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때 헬기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회고록 통해 비난한 전두환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재판장에게 요구했고 전씨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관건은 5.18 때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또 전씨가 이를 알고도 거짓 주장을 했는지 여부인데요.   법원이 다음달 30일 최종 판단을 내립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자신의 회고록에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에게 검찰은 징역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전씨가 기소된 지 2년 5개월만입니다.   (c.g)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헌정 질서를 유린한 전 씨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역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또 다시 상처를 줬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80년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자료와 증인이 있기 때문에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이자 고소인인 조영대 신부는 5.18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도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조영대/고소인 "이번 재판을 통해서 5.18 진상 규명으로 새 출발하게 된다는 차원에서 이번 재판이 참으로 뜻이 깊은 것이죠."   이에 반해 전씨는 변호인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450페이지에 달하는 최후 변론을 준비한 전 씨 변호인은 목격자들의 증언이 사실상 희박하고 검찰이 헬기 사격의 명확한 실체를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에 헬기 사격은 허구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정주교/전두환 법률 대리인 "헬기 사격으로 희생을 당하셨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검사는 어떤 증거도 제시한 바가 없습니다."   이제 법원의 판단을 남겨둔 상황에서 핵심 쟁점은 5.18 당시 헬기사격 진위 여부와 전 씨가 허위임을 알고도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고의로 자서전에 기록했는지 여부입니다.   1심 선고가 다음달 30일로 예정된 가운데 전두환 씨는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그때는 반드시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17차례에 걸쳐 증인들의 증언을 들은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2020-10-05
[VOD]518뉴스

◀ANC▶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광주MBC 연중기획 '내인생의 오일팔' 입니다. 오늘은 1989년 국회 광주청문회와 더불어, 5.18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온 MBC 5.18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노래'를 연출한 김윤영 PD를 만나봤습니다. 보도에 김철원 기자입니다. ◀VCR▶ 1989년 2월 MBC를 통해 방송된 5.18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노래>는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도청 앞 집단발포 당시 숨진 광주 대동고 전영진 군의 어머니 김순희 여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는 전두환 정권 시절 '폭도들에 의한 폭동'쯤으로만 알고 있던 국민들에게 5.18은 국민의 군대가 국민을 학살한 사건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렸습니다. 43%라는 기록적인 시청률 때문에 노태우 정권은 이 방송을 매우 불편해했습니다. (녹취)손석희 앵커 (1989년 2월 4일 MBC 뉴스데스크) "국방부는 어젯밤 MBC 텔레비전의 어머니의 노래 방영과 관련해서 성명을 내고 국회광주특위가 운영되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이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피해자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부각시키는 방송을 한 것은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MBC 김윤영 피디는 서울 문화방송 한 편집실에서 복제되던 NHK가 방송한 5.18 1주기 다큐가 시작이었다고 말합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알리지 못하는 언론인으로서의 자괴감과 반성이 동력이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윤영 PD('어머니의 노래' 연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이상했습니다. 폭도라고 불리던 이들이 이게 무엇일까? 과연 이 진상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 때가 시작이었습니다." 현재 광주지법에서 진행중인 전두환 재판의 단초가 된 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사격 증언도 이 다큐에서 방송됐습니다. (녹취)故 조비오 신부(어머니의 노래 中에서) "헬리콥터에서 불이 '피슉' 하면서 '드드드드'하는 소리가 아주 지축을 울려요." (인터뷰)김윤영 PD('어머니의 노래' 연출) '우리나라 국군이 광주시민을 향해 헬기에서 무차별 사격을 했다' 그 사실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담당 피디인 저도 믿기가 어려웠습니다. 조 신부님이 인터뷰 전에 성모마리아에게 기도를 했습니다. "성모님 제가 성직자로서 양심을 걸고 거짓이 없고 진실된 것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다" 그러고 나서 인터뷰를 시작하셨죠. 그래서 그 증언을 안 믿을 수가 없었어요. 6월항쟁으로 전두환 정권은 물러났지만 여전히 군사정권 시절인지라 취재는 물론 방송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윤영 PD('어머니의 노래' 연출)/ "어느날 저한테 전화가 와서 제 두 딸의 이름과 학교 반과 번호를 대면서 '두 딸은 잘 키워야 되지 않겠냐'고 협박하며 얘기할 때 사실은 그 때는 모든 걸 포기하고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국내 5.18 다큐의 효시로 광주의 진실을 최초로 알린 이 용기 있는 언론인은 모든 공을 광주시민들에게 돌렸습니다. (인터뷰)김윤영 PD('어머니의 노래' 연출)/ "제가 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 당시에 정권과 언론에 불신이 팽배했던 광주의 거리에서 광주시민 여러분들이 낮은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모으고 슬며시 전해주는 자료들을 모아서 그냥 전달했을 뿐이죠. 저는 광주시민들이 너무나 지금도 고맙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2020-09-25
[VOD]51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