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집중 호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들에게도 큰 수난이었습니다.     물 속에서 허우적대거나 지붕으로 피신한 소의 영상을 보고 안타까워 하신 분들 많았을 텐데요.   물이 빠지고 난 뒤 대대적인 구출작전이 진행됐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위태롭게 내려앉은 지붕 위에 누렁 소 다섯 마리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갑자기 물에 빠진 소떼가 용케도 민가 지붕 위로 몸을 피해 살아남은 것입니다.   벌써 사흘째 오도가도 못 하고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인터뷰)집주인 "여섯 마리에서 한 마리는 떨어져 죽고 지금 현재 다섯 마리만 올라가 있구만.."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마취총을 준비해 소를 한 마리씩 잠재운 뒤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힘이 빠진 소를 땅 아래로 구조해냅니다.   (현장 씽크) "오매 여기도 소가 있다, 여기 안에도 있어야" 침수 피해로 지붕이 무너져버린 집안에서 누렁 소들이 연이어 발견됩니다.   벽 뒤로 몸을 숨긴 소들은 발버둥을 치다가 천신만고 끝에 집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구례군에서 사육중이던 한우는 천 5백여 마리, 섬진강 범람으로 축사가 물에 잠기면서 대부분이 집을 잃은 신세가 됐고 이 가운데 2/3 정도만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그나마 농민 품으로 돌아온 소들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정기영 수의사 "물속에 돌아다닌 상태여서 각종 세균에 아마 오렴됐을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로 내려놓고 봐도 그렇게 아주 건강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에요"   전남지역에서는 농민들이 자식처럼 키우던 한우 450마리가 집중 호우 피해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2020-08-10
[VOD]현장속으로

(앵커) 짧은 시간에 워낙 많은 비가 쏟아지긴 했지만  하늘만 원망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섬진강 유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와 관련해 물 관리 당국이 홍수조절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오전 11시 45분. 전남 구례군 서시천의 하천 제방이 무너진 자리로 강물이 역류하는 장면입니다.   (이펙트)푸슉~ 이 터진 둑을 따라 섬진강과 지류인 서시천, 그리고 빗물까지 함께 뒤섞이며 역류해 구례읍내를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최동순 소 사육 농민/ "물이 차기 시작해서 (8일) 오전 9시 돼서 그 때 완전히 사람이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왔어요. 둑이 터져가지고 밀고 들어오는데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c.g.)지류인 서시천이 범람한 건 본류인 섬진강의 수위가 워낙 높다보니 지류의 물을 받아낼 여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섬진강댐은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무려 초당 1800톤의 물을 방류했는데, 이는 수자원공사가 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최대 방류량인 초당 6백톤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섬진강댐이 이렇게 엄청나게 많을 물을 쏟아내면서 하류에 있는 전남북과 경남의 많은 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당 마을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순호 구례군수 "댐에 있는 물을 수시로 방류해서 어느 정도 여유공간을 두고 이런 집중호우가 왔을 때 대비했으면 좋았을텐데..."   수자원공사는 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온 것일 뿐,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75%로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이렇게 유례없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저수율과 방류량을 좀 더 탄력적으로 운영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정세균 국무총리(9일, 영산강홍수통제소) "아마도 우리가 지금까지 기준으로 삼았던 것보다 기준을 변경해야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집중호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전례와 예상을 뛰어넘는 장마 등 이상기후의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을 하루빨리 재정비해야 하는 일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2020-08-10
[VOD]현장속으로

(앵커) 복구가 시작된 수해 현장은  농촌, 도시 할 것 없이 참혹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비까지 계속 내렸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구례군 주민들이 흙탕물로 범벅이 된 건물 잔해와 물건들을 치우는데 여념 없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복구중이지만, 또다시 발효된 태풍주의보에 주민들은 망연자실.   아직 채 익지도 않은 과수원과 밭에 애써 키운 농작물이 그대로 널부러져 있지만 손도 못 대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고순옥/ 구례군 구례읍 "지금 완전히 전쟁터보다 더 심하고 밥그릇 하나까지 다 못써요. 지금 지붕만 남기고 다 잠겨버려서."   제방이 붕괴되면서 물바다가 됐던 나주 영산강 인근의 한 마을.   하천의 수위는 낮아졌지만 피해는 폭우가 쏟아졌던 그때 그대롭니다.   가구와 집기류는 모두 집 밖으로 나와있고, 주민들은 밀려든 물을 연신 퍼내보지만 이어지는 비에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이정자/ 나주시 다시면 "어떻게 진짜 미리미리 철저하게 해서 하수구 둑에 물을 보내버리고 정말 이쪽으로 피해가 좀 안 났으면 좋겠어요."   광주 소촌공단 한 자동차 부품 업체도 사흘간 퍼냈지만 흙탕물은 여전히 공장 가득 남았습니다.   기계설비는 물에 잠겼고 생산해둔 재고에도 흙이 묻어 모두 쓸 수 없게 됐습니다.   (스탠드업) "건물 지하는 현재 보시는 것처럼 천장이 무너져 내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내리는 비에 추가 붕괴 위험까지 있어 구조물을 치우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주태환/광주 소촌공단 관계자 "태풍 대비해서는 저희들이 거기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고 지금 있는 토사 제거하고 그이후에 2차적으로 대응 준비를 또 해야 됩니다."   옹벽이 무너지며 20여명이 긴급대피했던 고시원 건물에도 전봇대가 쓰러졌던 당시의 참혹함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건물 1층 전체에 차 있던 흙은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습니다.   (스탠드업) "본래는 건물 앞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밀려드는 토사와 빗물에 건물 뒷편까지 쓸려내려온 상태입니다."   지하에 있던 유골함 1천 8백개가 물에 잠겼던 추모관에는 가족을 찾으러 온 유족들로 가득합니다.   아버지의 유골을 수습하러 왔지만 이미 유실됐고, 혹시나 하는 기대를 안고 다른 가족의 유골함을 열어보지만 안에는 빗물만 가득차 있습니다.   (녹취) 추모관 침수 피해 유족/ "아버님 지금 안 계세요, 지금. 유실돼서. 황당하죠. 아무것도 없으니까.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겠고."   기록적인 폭우로 10명이 숨진 광주와 전남.   본격적인 복구를 시작하기도 전에 다시 쏟아진 비가 피해 주민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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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산강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리고 하구언 배수갑문이 개방되면서 목포항이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제거작업이 시작됐지만 쓰레기가 워낙 많아서 제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가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상류에서 떠밀려온 수초는 물론, 스티로폼과 페트병, 플라스틱 등 갖가지 종류의 쓰레기가 섬을 만들었습니다.   ◀INT▶윤사국 목포시 신흥동 "오늘 첨 봤는데요. 양이 너무 많아서 정말 놀랐습니다.빨리 치웠으면 좋겠습니다."    목포항에 쓰레기가 밀려든 것은 지난 5일부터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이 개방되면서입니다.    초당 8천 톤이 넘는 빗물이 유입되면서 하굿둑 수문 13개도 썰물시간대에 열려 지금까지 5억 톤이 넘는 강물이 방류됐습니다.    강물과 함께 쓰레기까지 산더미처럼 떠밀려 내려오면서 목포지방 해양수산청과 목포시도 청소선 3척과 공공근로 인력, 군부대를 동원해 쓰레기 제거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장기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 워낙 많아 가지고 단계적으로 해양하는데 우선 오늘 중으로 국제여객선터미널 하고 내항 쪽에..(해양쓰레기를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목포항 쓰레기 제거작업에도 차질이 우려돼 상당기간 불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 NEWS 김윤
김윤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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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진강 뿐만아니라 영산강 주변과 광주지역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이번엔 태풍이 온다고 하니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피해복구 현장을 남궁 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방이 붕괴되면서 수중도시가 된 나주 영산강 인근의 한 마을. 비는 그쳤지만 아직 물이 빠지지 않아 어디가 논이고 어디가 강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볏짚을 말아놓은 흰 곤포는 물에 떠내려 와 집주변을 애워쌌습니다.   물이 빠진 곳에서는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가구를 모두 빼내고, 집안까지 들어찬 흙탕물을 연신 청소해보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한 해 농사를 모두 망쳐버린 농부의 심경은 망연자실합니다.   (인터뷰)이민범/나주시 다시면 "아이고 지난번 89년에도 집이 묻혔었는데 그때도 집이 찌그러져서 집 다시 지은 지 2년 됐는데...농사도 다 망쳤지..."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광주 광산구의 한 마을도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가재도구를 빼내고, 물로 씻어가며 삶의 터전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집니다.   (스탠드업) "침수피해가 발생한 주택입니다. 제 허리높이까지 물이 찼던 흔적이 있고요. 지금은 집밖으로 모든 가구들을 빼낸 상탭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최지은/광주 광산구 봉산마을 "다 하나부터 열까지 건질 건 하나도 없어요. 건질 건 하나도 없고...먹고 사는 게 이것이기 때문에 다른 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족과 조상을 모신 납골당이 물에 잠겨버리자 가족들은 울분을 토합니다.   유골함 1800개가 침수됐고, 가족들은 업체 측의 미흡한 대처가 원인이라며 항의했습니다.   (인터뷰)유골함 침수피해 가족 "요만한(호스)로 졸졸졸 물을 빼내고 있는데 그게 말이 됩니까. 유골이 몇 개인데. 요만한 것으로 한거야 아침까지. 그게 말이 됩니까"   내일(10)부터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 된 상황.   침수지역의 주민들은 체념한 듯 보였습니다.   (인터뷰)최용기/나주시 다시면 "천재지변을 누구한테 원망도 못 하고 사실상 하늘에 원망한다고 되지도 않는거고..."   내일(10)부터 이틀동안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 100에서 2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순간 최대풍속이 90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도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남궁욱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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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갠 뒤 드러난 수해 현장, 앞서 보신 것처럼 처참합니다.    이번엔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5백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린 곡성과 구례에서는 주민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구례의 경우 복구를 하고 싶어도 수돗물과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구례읍내에 가득 찬 물이 빠지자 흙탕물로 범벅이 된 건물과 차량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는 물이 넘쳐 고생이었는데 섬진강 취수장이 물에 잠겨 수돗물이 끊기는 바람에 오늘은 물이 없어 고생입니다.   (인터뷰)윤정희 "물난리가 났는데 물이 없어가지고.. 먹는 물도 없제. 밥해먹을 물도 없제. 씻을 물도 없제. 화장실도 못가제"   팔려고 내놓은 마늘이며 양파는 모두 못쓰게 돼버렸습니다.   (인터뷰)손재명 "마늘 이게 10킬로그램 짜리에요. 보통 석접 정도 들어가는데 난리가 나버렀는데 이게 어떻게 되겠습니까?"   구례군을 관통하는 서시천입니다.   (스탠드업) 섬진강으로 빠졌어야 할 빗물이 역류해 하천의 제방을 무너뜨렸고 역류한 빗물과 강물이 그대로 구례군 읍내를 온통 덮치고 말았습니다.   축사가 물에 잠겨 소들을 모두 잃은 농민은 망연자실.   그나마 흙더미에 파묻힌 소를 발견했지만 도무지 손을 쓸 수 없습니다.   (인터뷰)최동순 "지금 (소가) 탈진된 상태죠. 자기는 몸부림치고 있는 거죠. 먹이를 줘야 물이라도 줘야 살아남는데 아무 손도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혼자 사는 93살의 이 할머니는 집이 떠내려가 돌아갈 집이 없습니다.   (인터뷰)엄순임 "집이 물에 다 쓸려가려버렸어. (돌아갈 집이 없어진 상태이군요.) "네"   산사태가 일어나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은 곡성군 오산면에서는 경찰의 사고원인 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하룻밤 사이 날벼락에 정다운 이웃을 잃은 주민들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인터뷰)박춘택 "사고 전날까지 얘기하고 그랬는데 왜 네가 죽었냐 그것이지 내 머릿 속에는..."   지난 이삼일 동안 곡성에는 587, 구례에는 541, 광주 북구에는 533밀리미터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10명이 숨지고 3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정세균 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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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에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린 이유는 강한 습기를 머금은 정체전선이 형성됐기 때문인데요.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최고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오늘 새벽과 오전 사이에 광주 지역에 쏟아진 폭우는 시간당 최고 90.8mm. 광산구 지역에 설치된 무인 장치의 기록으로 비공식으로는 역대 최고칩니다.   공식 관측점인 기상청에서 기록된 최고치는 시간당 82mm로, 지난 2008년 86mm 이후 두 번째 기록입니다.   강수대가 집중된 전남 내륙 지역에서도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C.G) - 1 투명수퍼 섬진강을 따라 담양(74.5, 384.5)과 석곡(51, 153.5), 옥과(54, 284), 구례(44.5, 197)등지에 시간당 4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C.G) -2  투명수퍼 이 지역에는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600mm를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덮치면서 섬진강의 범람을 불러왔습니다. (담양 542.5, 석곡 323, 옥과 563, 구례 350.5)   이같은 폭우의 원인은 강한 습기를 머금은 정체전선.   (C.G) - 3 산동반도의 저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사이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전남 내륙 지역에 위치하면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싱크) 기상청 관계자 "저기압의 전면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습기가 강하게 많이 유입되면서 광주 전남 지역으로 많이 유입되면서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전선이 오늘 밤 늦게 다시 활성화되면서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최고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News 이재원
이재원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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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강물이 빠르게 불어나고 제방 둑이 터지면서 구례와 곡성지역의 침수피해가 커졌습니다.   영산강과 광주천 역시 하루 종일 범람 위기가 계속되면서 양동 상인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섬진강 구례교가 금방이라도 넘칠 듯 위태롭습니다.   다리 밑까지 차오른 강물이 하루 종일 빠른 속도로 밀어닥치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쏟아진 장대비가 쉴새없이 섬진강으로 흘러들었고, 섬진강댐과 주암댐 수문 방류도 이어지면서 섬진강 곳곳에서 강물이 넘쳐 농경지와 마을을 분간하기가 힘들 정돕니다.   급기야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 둑이 터지면서 구례읍내와 오일장터가 물난리가 났습니다.   강으로 변한 거리에서 주민들은 119의 구조작업을 통해 고립에서 풀렸고, 저지대 마을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주민 "시집온 지 40년이 됐는 지 이런 상황 처음"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축사가 잠기면서 누렁소떼가 도로쪽으로 뛰쳐 나왔고, 미쳐 피하지 못 한 소들은 흙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부유물에 갇힌 누렁소는 구조를 기다리며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현장음)-"언능 구해야 할 것인 데"   섬진강 압록교 근처에서도 강물이 넘치는 바람에 상가와 농경지, 도로가 잠기기도 했습니다.   영산강에서는 죽산보 옆 둑길이 무너져 바로 옆 농경지를 덮쳤고, 전남지역 지방하천 5곳과 소하천 1곳의 제방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광주천 태평교와 서석교 등지에서는 이틀째 범람 위기가 계속 되면서 양동시장 상인들이 침수피해를 입지않을까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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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간당 8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광주 도심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배수작업을 위해 지하로 갔던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신안동에 위치한 7층 높이 오피스텔. 오후 1시 30분쯤, 30살 이 모 씨가 건물 지하 1층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지하 배수시설을 점검하러 내려갔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침수 피해자 지인/(음성변조) "물이 차 들어오니까 밑에 있다가 못 나온 모양이에요. 물이 많이 들어오니까. 뭐 막으려고 그랬나봐요. 물 못 들어오게 막으려다가."   시간당 80mm를 쏟아붓는 집중호우에 광주 북구 일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왕복 8차선 도로에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경비실이 떠내려가는가 하면, (녹취) 광주 신안동 주민/ "오, 경비실 떠내려간다. 어떡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체에 순식간에 빗물이 차올라 차량 20여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박태금/ 광주 신안동 "순간에 여기서 막 한강 흐르듯이 '팍팍' 해버리는데 어떻게 사람이 들어갑니까. 진짜 미치겠어요."   광주 산막동에서는 마치 강처럼 불어난 도로에 고립돼 있던 주민 6명이 비닐하우스 지붕에 간신히 대피했다가 119 소방대원의 보트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공장이 밀집한 소촌공단 일대에도 저수지 제방이 붕괴되면서 기계 설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하까지 흙탕물에 잠기다보니 이곳이 식당이라는 사실도 알 수 없을 정돕니다.   (녹취) 주태환/ 광주 소촌공단 공장 관계자 "(여기가 지금 식당이었어요?) 네, 이 밑이 지금 식당입니다. 물이 저쪽 하수구 밖에 도로에서 역류해서 들어와버리니까." 어제와 오늘 4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광주에서는 광주역의 열차 운행이 중지되고,   지하철 1호선 평동역 일대가 침수되며 지하철이 단축 운행하는 등 철도와 고속도로의 통행 제한도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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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와 전남지역에 어제 오늘 이틀동안 5백밀리미터 안팎의 그야말로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5명이 숨지고,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휘말려 2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에 있던 살림살이가 흙더미와 뒤섞여 있습니다.   어젯밤(7) 8시 반쯤 곡성군 오산면에서 난 산사태가 마을을 덮쳐 주택 5채가 매몰됐습니다.   (인터뷰) 심양호 /인근 주민 "돌 굴러가는 소리가 냇가에서 굴러가는 소리가 아니고 어디 천둥 소리 같았어요. '꽝!' 하는데 보니까, 우리 집에서 직선 거리인데, 집이 슬라이딩으로 (밀리다가) '탁' 멈춰버리더라고. 집이. 집 자체가."   (스탠드업)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이장 부부와 71살 여성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주민 5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담양에서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부모와 함께 외할머니집을 찾은 8살 A군이 산사태를 피해 대피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10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음)이웃 주민/(음성변조) "아기는 자고 있었는데 물이 와서 떠내려가 버렸어. 엄마, 아빠랑 다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물이 내려와 버리니까..."   새벽 시간대 홀로 집안에 있다 산사태로 발생한 화재를 피하지 못해 72살 A씨가 숨졌고, 화순에서도 농수로를 정비하러 나간 67살 정 모씨가 급류에 휩쓸린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사태와 제방 붕괴, 도로 유실 등의 피해는 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오순환/산사태 피해 시민 "나무가 찢어지는 소리가 막 쫙쫙쫙쫙 나더라고  그러더니 확 내려와서 우리는 저기로 도망가고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불이 펑펑펑 했어요"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광주와 전남.   이런 가운데 크고 작은 산사태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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