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태풍이나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피해를 걱정하는 나주 남평 지역 주민들을 위해 나주시가대형 배수펌프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주민 일부가 이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석천을 끼고 있는 나주 남평읍 일대는 상습침수지역임과 동시에 재해위험지역입니다. 지대가 수위보다 낮은 탓에 주민들은 큰 비가 올 때마다 노심초사합니다. 10년 전 태풍 메기가 강타했을 때 이 일대가 물바다가 된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2004년 광주 MBC뉴스데스크**************** 근처의 남평면도침수 때문에 밤을 새기는 마찬가지.. 폭우 탓도 있지만제 때 수문을 닫지 못했기 때문에... ****************************************** 나주시는 주민들 침수 걱정을 덜어준다며 대형 배수펌프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예산을 포함해 220억원이 드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배수펌프시설 예정지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수장이 들어서면 모기와 파리 등이 들끓을 것이고 악취가 날 게 뻔한 혐오시설이라는 겁니다. (인터뷰)김일선 / 나주영농조합장"누가봐도 외관상 안 좋잖아요. 우리 주민들이 피해도 많고..." 하지만 다른 주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침수피해를 겪고도 어떻게 재해예방시설을 반대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인터뷰)임동식 / 나주시 남평읍 평산리 3구 이장"저희도 남평이장단이나 남평지역협회장들 다 나서서요 이것은 꼭 설득을 해야합니다. 이런 사업을 못하게 한다면 이거 지금 잘못된 것이죠.." 반대측 주민들은 진정서까지 작성해가며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찬반논쟁이 가열되자나주시가 주민공청회를 2번 열었지만주민들은 여전히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남/나주시 재난관리과장"찬반의견이 있는 지역주민들하고 협의를 해가지고 아마 합의점을 찾을 계획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소수특정인을 위한 사업이 아니고.." 배수펌프시설을 두고 둘로 갈라진 주민들, 행여 이번 장마와 태풍을 거치면서더 큰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김철원
2013-07-03
현장속으로

(앵커) 화순군 공무원들이 화순군의회 의장의 매실농장에서 농촌일손돕기를 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입니다. 농민들은 일손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데 군의회 의장은 이 어려운 문제를 손쉽게 해결했습니다. 현장 속으로,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화순군의회 박 모 의장의 매실농장입니다. 요즘이 수확철이라 농가들마다 비싼 임금을 줘가며 사람을 쓰고 있지만 박 의장은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고민을 해결했습니다. 지난달 19일 매실 수확을 돕겠다며 군청 공무원 36명이 농장을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녹취)화순군 공무원 (기자) "가서 어떤일을 주로 하셨나요?" (공무원) " 매실 따기를 했죠" (기자) "매실 따기요?" (공무원) "제일 손이 많이 가잖아요. 조그마한 알 따야하니까" 화순군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공무원들을 보내 도와주는 사업을 해마다 해오고 있습니다. 아무나 해주는 건 아니고 신청한 농가 중에서 선정해 도와줍니다. 하지만 박 의장은 일손돕기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녹취) 박 모 화순군의회 의장 / "(공무원들) 가라고..두들겨 패서 보낼 순 없는 거 아니에요. 내말이 그말이에요. 뭣하러 오셨 냐고..가시라고.." 매실수확 작업에 나선 공무원들은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간 것이라며 뭐가 문제냐는 반응입니다. (녹취) 화순군 공무원/ "의장을 떠나서 농촌이거든요 거기도. 농지도 넓고..어차피 농촌일손돕기니까 나는 그 일환으로 추진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복숭아 수확을 위해 공무원 일손돕기를 신청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한 농민은 그들만의 상부상조가 허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양해열 / 농민 "신청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금년엔 해당이 좀 안되고 그랬어요. 나도 이제 광주나 이런데서 인력을 필요할 때 갖다 쓰는 형편입니다." 일손돕기에 나선 공무원 36명 가운데, 12명은 박의장과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의회 사무처 직원들이었습니다. 의장도 농민인데 뭐가 문제냐는 화순군, 정작 공무원들이 일한 소식을 홍보자료로 내면서도 그 곳이 군의회 의장의 농장이라는 사실은 쏙 뺀 채 배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김철원
2013-07-02
현장속으로

◀ANC▶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다.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지켜본 짧은 시간 동안에도 고속도로 음주운전자가 6명이나 걸렸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기자) 고속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승용차..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화면전환) 고속도로 음주 단속.. 하이패스 구간으로 빠져나가는 음주 차량을 잡기 위해 하이패스 구간에 경찰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채 10분도 안 돼 단속이 없을 것으로 마음을 놓았던 음주 운전자가 걸렸습니다. ◀SYN▶ "계속 계속 계속 더더더더..예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음주측정을 늦추려고 꼼수를 부리기도 합니다. ◀SYN▶ (경찰)"아니 물 엄청 잡수셔도 아무 상관없어요." (경찰)"이걸로 하시겠어요? 혈액으로 하시겠어요?" "(음주운전자)규정상 따지고 보면 30분 있다 불어도 되죠? 따지고 보면 그렇잖아요" 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 0.067%로 백일간 면허정지입니다.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기까지 합니다. ◀SYN▶음주 운전자(음성변조) (경찰) "왜 겁을 내고(도망가세요?) (음주운전자) "겁나서 스톱했어요 사실은. 죄인 이니까 겁나죠" 최근 일주일 새 3차례 실시된 하이패스 구간 음주단속에서 적발된 건수는 모두 44건.. 이 가운데 면허취소와 정지가 30건이나 됐습니다 ◀INT▶ 문숙호 대장 / 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운전자들이 하이패스는 단속을 안 하니까 일반부스로는 오지 않고 거의 다 70% 이상이 하이패스로 통과합니다." 지난해 고속도로 음주 사고는 전국적으로 590여 건으로 사망자만 해도 47명에 이릅니다. (스탠드 업) 경찰은 고속도로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하이패스 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송정근
2013-05-02
현장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