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마을 이장이 성범죄 전과자라면, 어떻겠습니까? 최근 전남에서 성범죄로 처벌받았던 사람이 잇따라 이장으로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장성군의 한 마을. 지난 3월 성범죄 경력이 있는 A씨가 마을 이장에 임명됐습니다. 성추행 혐의로 1년 3개월의 징역형을 살았던 A씨가 2013년 출소한 후부터 이 마을에 거주해 오다 주민 총회를 거쳐 이장으로 임명된 겁니다. (인터뷰) A씨 (음성변조) "반성을 하고 지금 열심히 살고 있어요. 나 지금 혼자 이러고 살고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마을 주민들도 A씨의 성범죄 경력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궂은 일을 도맡아 왔고, 마을 어르신들도 살뜰히 챙겨와 이장 선출 과정에서 A씨의 성범죄 경력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원숙 / 부녀회장 "그런 소문 개의치 않고 그냥 해요. 동네 분들하고 잘 어울리시고 잘 하시려고 그러니까. 그러면 되죠, 뭐." 반면 성범죄자가 이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실제 국민 신문고에는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또, A씨 처럼 주민들이 관련 내용을 알고 이장으로 선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발생할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행법상 주민 총회만 거치면 누구든지 이장이 될 수 있고, 범죄 경력을 조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윤순 /면장 "해임 규칙에는 해당이 안됩니다. 현재는. 상위법이 검토되면, 바뀌면 저희들이 (대처할 것입니다.)" 최근 고흥에서도 성범죄 혐의로 4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했던 사람이 이장에 임명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같은 논란은 성범죄 후에 일정 기간이 지나지 않으면 이장으로 임명할 수 없다는 내용의 법률이 개정된 이후에나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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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수시로 대학 가는 비중이 높은 전남에선 고3 기말시험 성적이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한 고등학교 교사가 기말 시험 문제와 답안을 학생 한 명에게만 몰래 줬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END▶ ◀VCR▶ 전남 완도군의 완도고등학교입니다. 지난달, 3학년 A학생의 소지품에서 A4 용지 한 장이 발견됐습니다. 깨알처럼 작성된 내용은 7월 말 치렀던 1학기 기말고사에서 영어 독해와 작문 시험에 제출됐던 문제 요지와 답안이었습니다. 시험에 출제된 문제의 지문이 교과서 몇 쪽에 있는지, 어법과 빈칸 채워넣기, 단어 배열 등 문제의 형식, 그리고 상세한 답안까지 명시돼 있었습니다. ◀SYN▶□□□ 학생 / 완도고 "이 공부를 하기 위해서 교과서나 부교재로 할 때는 굉장히 어려운 난이도였거든요. 공부하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 과목인데 이렇게 정리를 해서 준거죠. 쉽게..." A학생에게 시험 정보를 사전에 흘려준 사람은 담임인 영어교사 47살 김 모 씨. 김 씨는 지난 7월 중순, 기말고사 문제를 출제한 뒤, 내용을 별도로 작성해 유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3 전체 163명이 함께 치르는 기말고사에서 나머지 학생들에게 공지된 건 짤막한 시험 출제 범위 뿐. 시험 정보를 사전에 알았던 A학생은 해당 과목 최우수 성적을 거뒀습니다. ◀SYN▶완도고등학교 관계자 "원래 그 애가 공부를 잘하는 아이이니까... 1학년때 1등급 2등급, 2학년때 2등급 1등급" (S.U)해당교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병가를 내고 지난 14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이 시험답안 유출건을 인지하고 감사에 나선 16일보다 이틀 앞선 시점입니다. 전남교육청과 학교측은 부랴부랴 성적관리위원회를 통해 A학생의 점수를 0점 처리하고, 전체 학생의 내신 등급을 조정했습니다. 생활기록부 정정기한이 지난 22일로 임박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험답안을 받은 A학생에 대한 조치와 달리 김 모 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SYN▶전남교육청 관계자 "병가를 신청한 시기와 저희가 조사를 하고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까지는 별개의 사안이잖아요" 지난 기말고사는 대입 전형을 앞둔 고3학생들이 내신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 특히 전남은 고3 수험생 10명 중 9명이 수시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만큼, 내신성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교육당국 감사에서 김 모 교사는 "A학생의 입시성적을 올리기 위한 욕심에 시험정보를 유출했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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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철거가 시작된 백운고가차도가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마지막 남은 상판 구조물이 어젯밤 철거됐는데요. 31년간 교통의 중심이었던 백운고가의 마지막 모습을, 김상배 기자가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김상배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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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미화원 채용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나주시와 나주시의회가 정면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측의 고소 고발전이 난무하면서 시민단체까지 나서 나주시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환경미화원 채용 과정에서 금품 수수와 면접 점수 조작 의혹이 있다는 나주시 의원의 5분 발언에 대해, 나주시는 공개 입장문 발표와 함께 이 발언을 한 지차남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인사 관련 공무원과 나주시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며 나주 부시장 등의 이름으로 고소장을 냈습니다. (인터뷰)-인사팀장 "의원님이 잘못 됐다 이런 것이 아니고 우리 공무원들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명예가 너무 실추가 되었으니 회복하고 싶다라는 그런 취지입니다." (스탠드업) "본회의 5분 발언을 문제 삼아 나주시가 시의원을 직접 형사고소하기는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나주시의회는 중요 시정 현안에 대해 시의원이 의견을 내고 집행부를 비판 견제하는 것은 고유권한이라며 나주시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나주시가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환경미화원 채용과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주사랑시민회 등 나주지역 23개 시민단체는 시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협박행위를 중단하라며, 시청 앞 등 3곳에서 회원들이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나주사랑시민회 "시민단체 대표로서 묵과할 수 없고요. 우리 12만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진상 규명이 되고 사과할때까지 대응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 비리 의혹은 현재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수사가 진행되고있고,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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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올해 대입 수능시험에선 어느 해보다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코로나19로 고3 학생들의 입시 준비가 늦었던데다, 수험생 가운데 재수생의 비율도 어느해보다 높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상위원 대학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준비가 한창인 광주의 한 고등학교. 뜨거워지는 열기만큼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학습 분위기를 잡아가기 쉽지 않은데다 재수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지우/광주 정광고등학교 3학년 "코로나 때문에 야간 자율 학습도 못하고, 재수생들에 비해서 저희 학습 능률도가 떨어진 것 같아서 아무래도 수능이 걱정이 많이 되요." 이 같은 우려가 사실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광주 지역 수능 응시자 가운데 재수생 비율은 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C.G) 전체적인 수험생이 감소한 가운데 늘어난 재수생의 비율은 어느해보다 높은 재수생이 강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강룡 진학부장/광주 정광고등학교 "재수생들의 비율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재수생들은 마지막에 수능까지 분명히 갈 학생들이고, 재수를 하는 목적 자체가 기존에 공부를 좀 잘했었던 학생들이거든요." 특히, 수능 시험 접수자 가운데 수시 모집에 합격하는 고 3 상당수가 실제 시험에는 응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재수생 강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능 응시자가 줄어든 만큼, 등급 컷은 그만큼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스탠드 업) 이처럼 올해 입시에서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상위대학의 경쟁률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훈탁 진학 담당장학사/광주시교육청 "수도권 주요대학이나 자연계에서는 의과대, 치과대 여기는 경쟁률도 높아질 뿐만아니라 합격선들이 촘촘한 형태에서(편차가 좁은 상태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 3 수험생을 괴롭혔던 코로나19에 재수생 강세까지 예상되면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재수가 필수라는 자조 섞인 한숨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원
이재원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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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도높은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라 한 달 넘게 문을 닫았던 유흥업소 등이 오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2단계 수준은 유지되지만 그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업종은 제한적으로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고통이 커지자 내려진 조친데요. 첫날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상무지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 업소들은 다 문을 열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상무지구, 그중에서도 노래방과 유흥시설 등이 몰려 있는 한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는 보시는 것처럼 화려한 네온사인이 불을 밝히고 있는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간판 불을 끄고, 문을 닫고 있어서 유령 도시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왔던 곳이 하루 아침에 확 바뀌었습니다. 거리에도 지나다니는 사람과 차량들이 이전보다 늘어난 모습입니다. ◀VCR▶ 오늘부터 영업이 허용된 업종은 유흥주점과 노래방, 뷔페 등 정부 지정 고위험시설 10곳과 종교시설과 목욕탕, 기원 등 광주시 지정 시설 3곳입니다. 모두 13곳이 집합제한으로 완화됐는데요.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고통이 너무 커진데 따른 조치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광주시는 업종별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추가 방역 수칙을 적용했습니다. 유흥주점과 노래방, 목욕탕과 사우나는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격렬한 운동을 하는 실내집단운동 시설은 10인 이상 모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 노래방의 경우 퇴실 시 마이크를 소독하게 하는 등 업종별 특징에 맞춰 주기적인 방역이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광주시는 방역조치를 완화하긴 했지만 언제든지 코로나가 재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며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22) 유관기관과 함께 업종별로 방역지침을 잘 지키는지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상무지구에서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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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의 한 주택에서 부녀가 숨진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딸과 알고 지내던 지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는데, 이 남성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순천시 주암면의 한 주택. 지난 19일 오전 7시쯤 이곳에서 집주인 82살 A 씨와 그의 딸 47살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C.G.) 경찰 조사결과 B 씨는 지난 9일,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남성으로부터 "당신 아버지의 집으로 내려오라"는 연락을 수차례 받고 순천 아버지의 집에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B씨가 경기도의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연락조차 되지 않자 B씨의 가족들은 지난 18일 실종 신고를 했고, 행적을 조사하던 경찰이 부녀가 함께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 아버지의 몸에서는 별다른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B 씨는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씨에게 연락을 했던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지만, 이 남성은 같은 날 강진군의 자신의 주택에서 약물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남성이 남긴 메모가 함께 발견됐고, 용의자로 볼 만한 단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 씨 부녀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용의자의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조희원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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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여수의 한센인 정착촌에서 축산 폐수가 그대로 바다에 흘러들어갔습니다. 정화장치로 흐르는 오수관에 누군가 일부러 구멍을 뚫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도성마을에서 흘러나온 빗물과 정화된 축산폐수가 바다에 방류되기 직전 한데 모이는 저류조. 정화된 물이 모인 곳인데, 분뇨 찌꺼기가 떠다니고 벌레가 들끓습니다. S/U)저류조를 막고 있는 이 수문이 열리면 분뇨 찌꺼기가 떠다니는 이 물이 그대로 바다로 방류됩니다. 그런데 최근, 축산 폐수를 정화장치로 유입시키는 마을 오수관에 인위적인 구멍이 뚫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적발 당시 영상을 보니, 오수관의 축산 폐수가 구멍을 통해 빗물이 흐르는 우수관으로 흘러내려갑니다. ◀INT▶ *최다윤 / 여수시청 기후생태과 수질관리팀장* "이렇게 무단으로 (정화) 처리되지 않은 원수(축산 폐수)가 배출됐을 때에는 공공수역이 오염이 될 수가 있습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형사 처벌이 가능한 (행위입니다.)" 현재, 마을의 유일한 폐수 처리 시설은 너무 낡고 오래돼 축산 분뇨를 아예 처리할 수 없는 상황. 주민들은 누군가가 분뇨를 손쉽게 처리하기 위해 구멍을 뚫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한센인들은 나이가 들어 대부분 축산업을 접었고, 주로 수년전 생겨난 기업형 축사에서 돼지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INT▶ *하태훈 / 도성마을 재생추진위원장* "특정 농장에서밖에 폐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저 관로에서는. 외지인하고 결탁한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 제가 건축을 했던 사람인데 저걸 뚫을려고 하면 젊은 장정이 최소 1시간을 뚫어야 해요. 일반 노인들은 뚫을 수 없어요. " 여수시는 해당 구멍 외에 5개의 구멍을 추가로 발견했다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오수관에 구멍을 뚫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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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던 구례 주민들에게도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일은 5일장이 다시 문을 여는 등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는 있지만 온전한 복구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다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기습 폭우에 시장 전체가 물에 잠겼던 (전남) 구례 5일장. (화면 전환) 3대째 생선을 팔고 있는 김정호 씨는 내일(18) 5일장 재개장을 앞두고 한 달여 만에 냉동 창고를 채웠습니다. 집중호우에 코로나19까지 겹쳐 물량을 평소보다 줄였지만 오랜만에 가게 문을 열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인터뷰) 김정호 /시장 상인 "돈을 벌고 못 벌고를 떠나서 사람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개업하자마자 침수 피해를 입은 정육점 상인은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이전의 4분의 1수준이어서 재개장을 앞두고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인터뷰)엄기창 /상인 "기대는 늘 되죠. 명절이 늘 설레는 거니까 기대는 되는데. 워낙 모르겠어요. 경기가 워낙 침체되어가지고...위에서도 자식들이 못 내려오게 한다고 하고..." 집중호우로 소가 폐사한 축산 농가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한숨이 커지긴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이복순 /구례군 축산 농민 "(수입이) 많이 있었지 옛날에는. 그런데 요즘은 소가 없어서 못 나가고" "물 먹었다고 소가 안 팔린다네. 시장에 가져다가 출하를 하려고 해도." 보금자리 문제도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수재의연금 등 이곳 저곳에서 천만 원 넘게 지원을 받았지만 집이 모두 파손되는 바람에 복구에 들어가는 돈이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인터뷰)김중호 /양정마을 주민 "돈이 있어야지 얼른 빨리빨리 진행을 하는데. 솔직히 저희들도 있는 돈 가지고 하고 있지만 부족해요, 지금요. 저녁에는 어떨 때는 잠이 안 와요, 진짜. 빨리 집에 들어와야된다는 생각 밖에 없죠." 대피소나 지인 집에서 머물던 사람들도 더부살이를 며칠 더 계속해야 합니다. 이재민들을 위해 만들고 있는 조립식 임시주거주택이 다음 주 정도가 돼야 완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추석은 다가오고 있지만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구례에서 명절의 설렘은 엿보기 어려웠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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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교생들이 운전면허를 도용해 렌터카를 몰다 7명의 사상자를 낸 소식, 며칠 전 보도해드렸죠. 전국적으로 청소년들의 렌터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허술한 신분 확인 절차가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지난 13일, 목포시에서 7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차량입니다. 17살 짜리 고등학생이 길에서 주운 다른 사람의 면허증으로 렌터카업체에서 차를 빌린 뒤 또래 친구들에게 넘겨줬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아무런 제지 없이 보름 동안 3차례나 차를 빌려 타고 다녔고, 끝내 대형사고로 이어졌습니다. ◀INT▶렌터카 업주 "2일이랑 11일, 13일에 빌려갔어요" 올들어서도 인천,대전,광주 등에서 고교생들이 무면허 교통사고를 내는 등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렌터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투명c/g-지난 5년간 405건] 자격 요건이 안되는 청소년들이 차를 빌릴 수 있는 건 허술한 확인절차 때문입니다. c/g]면허증을 받은 렌터카 업체가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건 분실과 위조 여부가 전부. 얼굴 대조 등 신분 확인을 제대로 않다보니 훔친 면허증을 제출해도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요즘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입니다. ◀SYN▶ 고등학생 "(면허)증을 어디서 줍거나 해서 그걸로 뚫거나 아니면 가끔씩 차털이하는 애들도 있어요. (어떻게 주로 렌트를 해요?) 어차피 마스크 쓰면 안 보이잖아요" 허술한 신분확인 절차가 방치되면서 청소년들의 렌터카 운전으로 지난 5년간 한해 평균 150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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