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전동 킥보드 이용자가 눈에 띄게 늘면서 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2월엔 규제가 완화돼 안전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유 전동 킥보드들이 다음 탑승객을 기다리며 거리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띕니다.   (인터뷰) 전동 킥보드 이용자 "재미 때문에? 대부분 놀려고 많이 타는 것 같아요."   취미가 아닌, 이동을 목적으로 한 교통수단으로서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형주 /전동 킥보드 이용자 "학교가 좀 커서 이게 좀 많이 편할 때가 많아요. 정문이나 후문 갈 때도 거리가 좀 있어서, 타면 훨씬 빨리 갈 수 있고."   (스탠드업1) 전동킥보드는 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속도가 붙습니다. 이렇다 조작 방법이 간단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광주에서 운행되는 공유 전동 킥보드만 1200에서 1300여 대. 여기에 개인이 구입한 것까지 합하면 이용 대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이용이 늘면서 사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CG1)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 교통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지난해 447건으로 2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 인천에선 무면허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타던 고등학생이 택시와 충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고, 얼마 전 광주에선 초등학생이 학교 정문 밖으로 나오던 중 인도를 달리던 전동 킥보드와 부딪혀 타박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어린이 "갑자기 와서 깜짝 놀라가지고...갑자기 확 아파가지고, 한 좀 눈물날 정도로 아팠어요." 전동 킥보드가 위험한 건 빠른 주행 속도 때문만은 아닙니다.   방향 지시등이나 사이드미러 등 안전한 주행을 위한 장치가 미비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운전자는 안전모를 착용했더라도 신체가 완전히 노출돼 있어 한 번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크게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춘호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교수는 "자전거는 쉽게 두 다리로 제어할 수 있지만 전동킥보드 같은 경우는 온몸의 체중이 허공에 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큰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오는 12월부터 규제가 완화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륜자동차와 같은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됐던 전동 킥보드가 이제는 자전거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로 취급되는 겁니다.   법이 바뀌면 면허가 없더라도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탑승할 수 있게 됩니다.   (스탠드업2) 차도만 달릴 수 있었던 이전과 달리 앞으로는 이런 자전거 도로에서도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릴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붙어 있는 곳에서는 보행자와 충돌할 우려가 더 커집니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CG2)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장치를 불법 개조하면 처벌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CG3)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자가 인명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처벌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10-28
현장속으로

           ◀앵커▶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업체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이 업체에 하나 밖에 없는 화장실은 성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남녀공용이었고 성희롱 예방 교육도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지난 14일,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모 협력업체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휴지 보관대 아래에 숨어 있던 카메라를 여직원이 발견해 회사에 알린 겁니다.   문제가 공론화되자 업체 남직원 39살 A씨가 자신이 설치했다며 자백했고,   경찰은 같은 내용으로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INT▶ *피해 여직원 아버지* "딸이 집 앞에서 울고 있어요. 이러이러 해서 도저히 회사 가기가 그렇다고 해요. 이건 아니다 해서 경찰서로 데리고 가서 진술을 시켰어요. 만에 하나 인터넷이나 이런 데 유포가 됐다면 어떻게 감당할 거예요?" 해당 업체의 여직원은 단 2명.   범행이 일어난 화장실은 성별이 분리되지 않아 성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남녀공용' 화장실이었습니다.   이도 모자라 업체는 법정 의무 교육인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도 전혀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측은 팀장 직원이 불법 촬영의 증거인 해당 카메라를 '없애버리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피해 여직원 아버지* "팀장이란 사람이 이걸(불법촬영 카메라) 제일 먼저 없애라고 했다더만. 회사에 피해가 가고 겁이 나서 없애라고 그렇게 말 표현을 했다고 하더라고."   업체 측은 달리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INT▶ *해당 업체 이사* "인터뷰 안한다고 했잖습니까. (카메라를 버려라 없애라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하던데?) 그건 모르는 상황이고요. 저 여기 일당 받고 나와서 일하는 사람이에요.   C.G.)전국의 불법촬영 범죄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인 데 반해 전남지역 발생 건수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순천의 한 대형병원 탈의실에서도 카메라가 발견되는 등 지역 내 불법촬영 범죄가 끊이질 않으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2020-10-21
현장속으로

(앵커) 수확기에 접어든 요즘 전남의 벼논은 알곡이 비어 있는 '쭉정이' 투성이어서 농민들이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작년의 절반으로 줄어든 농가까지 있지만 정부는 오히려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해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황금들녘에서 콤바인이 부지런히 나락을 베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쌀 2800kg을 수확했던 이 논에서 올해는 57%에 불과한 천6백kg밖에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거둔 쌀도 다 익지 않아 퍼렇거나 알곡이 차지 않아 까만 쭉정이 투성이어서 수확량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영섭 농민 "이 톤백으로 세개 반(2800kg) 정도 나와야 돼요. (올해는 어떻습니까?) 올해는 톤백 1개 반(1200kg) 이 덜 나와버린 것이죠"   이 논 뿐만이 아닙니다.   장마가 워낙 길어 햇볕을 쬘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인데 농민회는 농가당 적게는 15%, 많게는 45%까지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관 농민 "작년의 2/3밖에 안나오는 거죠. 쌀 생산량 1/3이 어디로 가버린 거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정부의 예측은 전혀 다릅니다.   (스탠드업) 최근 통계청은 올해 예상되는 쌀 생산량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전남은 72만 7천톤으로 지난해보다 0.2% 증가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쌀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뭘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재조사는 물론 공공비축미 수매를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 "(공공비축미를) 정부가 매입해줘야 쌀 생산량이 줄어든 소득이 절대적으로 감소한 농민들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구제해줄 수 있다"   하지만 공공비축미 수매를 늘리는 경우는 생산량이 크게 높거나, 반대로 쌀값이 폭락하는 두 가지 경우인데   지금은 둘 다 해당하지 않아, 정부가 수매량을 늘릴지는 미지숩니다.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재난이 농민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2020-10-20
현장속으로

(앵커) 분양 전환을 앞둔 광주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건설사가 너무 높은 분양가를  제시해 놓고, 분양을 받을지 말지 사나흘 안에 결정하라고 다그치고 있다는 겁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 앉은 아파트 단지 안 광장에 마스크를 쓴 주민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주변엔 '미친 분양가' '주민이 호구냐' 같은 격한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발단은 지난 월요일, 부영측이 주민들에게 보낸 통지서입니다.   지난 2013년 아파트를 임대 공급한 부영은 감정평가를 바탕으로 105제곱미터를 기준으로 2억9천여만 원의 분양전환가를 제시했습니다.   2년 전 분양 전환을 추진했을 때는 분양가가 이보다 4천만원 정도 낮았습니다.   (CG)입주민들은 당시 평가액이 적게 나오자 분양 전환을 중단했던 부영측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틈 타 임차인들을 울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 "(재)작년에 나온 가격은 그런대로 적정하다고 생각했는데, 2년 만에 3-4천 올라버렸어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또 벽에 곰팡이가 피고, 물이 새는 등 수많은 하자가  감정평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분양전환 여부를 당장 결정하라는 식의 추진 방식도 주민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주민들이 감정평가 금액과 신청 기간 등을 안내 받은 건 지난 월요일.   신청 마감까지 불과 이틀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분양을 받을지 말지, 받는다면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하기엔 너무 촉박한 기간입니다.   (인터뷰) 이완수 / 부영아파트 비상대책위원장 "임차인들은 지금 가진 돈이 없어요.  그러면 금융권에 대출 받으려면 알아봐야 하고, 지인들에게 빌리려면 알아봐야 하고. 3-4일 가지고 어떻게 하겠습니까."   부영건설 측은 이번에 제시한 분양전환가가 주변 시세보다 많게는 1억 원 이상 낮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지난 6월에 이미 분양 전환에 대해 입주민들에게 안내했다고 밝혔지만 당시에는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10-14
현장속으로

           ◀앵커▶ 여수의 한 펜션 업체가 태풍피해를 복구하겠다며 갯바위를 시멘트로 뒤덮고 있는 현장, 며칠전 전해드렸었죠. 더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수시가 시멘트 작업 사실을 모르거나 묵인했던 게 아니라 오히려 작업 계획에 포함시키라고 지시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남해 청정해역을 조망할수 있는 특화경관지구이자 문화재보호구역인 여수시 돌산읍 해변,   시멘트 포장을 뒤집어 쓴 갯바위의 흉측한 모습이 보도된 것은 지난 7일이었습니다.   인근 리조트 업체가 작업 계획서 제출도 하지않고  갯바위에 시멘트를 덮고 실제 바위처럼 가장하기 위해 색을 칠하고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SYN▶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자연 돌은) 절리 틈 사이로 물이 들어갔다가 나오는 거거든요. (시멘트는) 나오는 것을 막아버리니까 당연히 오래되면 뜯어져 나올 거예요. (파도를) 견디지 못할 거예요."   더욱 황당한 상황들은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C.G)업체측은 뒤늦게 작업 계획서를 시 당국에 제출했는데 파손된 데크와 철골 등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내용이 주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원상복구 이외에도 시멘트로 인조 갯바위를 만드는 작업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상황.   C.G)여수시는 업체측에게 황급히 현장에 맞게 '시멘트 작업' 내용을 추가하도록 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업체는 무단으로 환경훼손행위를 저질렀고 시 당국은 뒤늦게 업체와 함께 계획서를 짜깁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SYN▶ *정용길 / 여수시청 해양항만레저과장* "(계획을 승인받아야 공사를 하는 것 아니에요?) 그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추석 쇠고 저 사람들이 공사를 한 것이죠. 사실상 갈 때만 해도 처벌을 할 목적으로 갔어요. 가서 보니까 원상복구 하는 과정을 보고 생각을 달리 했죠."   취재 결과 시멘트 작업이 진행된 곳은 업체측이 운영하는 대형 카페의 산책로로 활용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여수시는 시멘트를 덮는 해당 작업이 갯바위를 원상복구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업체 측도 해당 작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광주 MBC
2020-10-14
현장속으로

           ◀앵커▶ 요즘 이맘때는 밤낮의 기온차가 큰 시기죠. 일교차가 많게는 10도 넘게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옷 입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일교차가 클수록 더 선명한 단풍을 볼 수 있다는데요.   어떤 이유가 숨어있는지 이다솔 기상캐스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인 오늘 출근길 날씨는 쌀쌀했지만 낮 동안에는 따스한 가을볕이 퍼지며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INT▶(최순자) "날씨가 화창하니 너무 좋아"            ◀INT▶(장우창) "아침에는 날씨가 옷을 하나 더 입을 정도로 추운 걸 느꼈는데, 낮에 편안하게 풀어져서 행복합니다."   오늘 광주에서는 10도 가량의 일교차를 보였고. 한글날인 내일은 아침기온이 더 낮아지며 기온변화가 더 크겠습니다.   토요일부터는 아침기온이 다시 오르지만 일교차는 여전히 10도 가량으로 지속되겠습니다. (S/U)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일교차가 큰 날씨가 오래 지속되면 단풍은 더 곱게 물듭니다.   나뭇잎에 있는 여러 색소들 중 붉은 색과 노란색을 내는 색소는 일교차가 클수록 합성반응이 더 활발해지는 반면 다른 색소들은 파괴되고 분해되면서 더 고운 빛깔의 단풍이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곱게 물든 단풍은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요?   단풍이 산 전체의 20%가량을 차지하면 '첫 단풍'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올해 9월과 10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첫 단풍은 평년보다 하루 이틀 더 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간 기상업체인 케이웨더의 예측자료에 따르면 지리산은 이번주 토요일, 내장산은 다음주 일요일, 무등산은 10월 20일 경에 첫 단풍이 나타나겠습니다.   단풍의 절정은 첫 단풍이 나타난 지 2주 뒤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글날인 내일부터 주말동안 내륙을 중심으로는 무난한 날씨가 예상되는데요.   일본 동쪽 해상으로 지나가는 제14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여수와 고흥, 완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모레까지 10~20m/s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mbc뉴스 이다솔 입니다.
이다솔
2020-10-08
현장속으로

(앵커) 광주의 한 청년 기업이 중견기업과 상표권 문제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사용하던 '아이밀'이라는 상표를 어느날 갑자기 중견 식품회사가 쓰기 시작한 건데요,   수 차례 소송에서 이겼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CG1)'아이밀'이라는 상표를 쓰고 있는 두 제품. 언뜻 보기에는 같은 회사 제품 같지만 실제로는 각각 다른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CG2)한쪽은 지역의 청년 기업이 2011년부터 쓰고 있는 상표이고, 다른 한쪽은 중견기업인 일동후디스가 2018년부터 사용하는 상표입니다. //   어떻게 서로 다른 회사에서 같은 상표로 상품을 만들 수 있을까?   발단은 일동후디스 측이 기존에 써오던 '아기밀'이라는 제품명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시작됐습니다.   2년 전 식약처가 유아를 연상시키는 '아기' 등의 단어를 일반음식 제품에 쓰지 못하게 하면서 일동후디스가 '아기밀'을 대신할 상표로 '아이밀'을 만들어 쓴 겁니다.   청년 기업은 이때부터 피해가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중견기업 상품의 모조품이라는 오해를 받게 돼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CG)참다 못해 3건의 상표권 무효심판을 청구해 승소했고, 일동후디스측이 청구한 4건의 무효심판에서도 모두 이겼는데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일동후디스 측이 모두 항소하면서 심판이 길어지는 사이 소송 비용만 불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해용 / 아이밀 대표 "브랜드에 혼돈이 온다는 건 저희가 그동안 쌓아왔던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라든지, 추후에 발전 가능성에 큰 악영향이고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수많은 소송 때문에 심적으로 (힘듭니다.)"   이같은 문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습니다.   송갑석 의원은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보호장치는 미흡하고, 손해배상액은 턱없이 적기 때문에 잘못된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CG4) 이에 대해 일동후디스 측은 광주MBC와의 통화에서 특허청의 정식 절차를 밟아 등록된 상표를 사용해 온 것이고, 오히려 '아이밀'측이 먼저 저명상표인 후디스 '아기밀'을 모방해 이득을 취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10-08
현장속으로

◀앵커▶ 여수하면 아름다운 해변 경관을 빼놓을 수 없죠. 그런데 한 숙박업체가 갯바위를 시멘트로 뒤덮었습니다. 태풍 피해를 입은 시설물을 복구하려고 했다는데요. 여수시는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손 놓고 있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탁트인 해변으로 지역 관광의 상징이 된 여수 돌산읍 해변. 한 펜션단지 아래에 위치한 해안 갯바위가 흉물스럽게 시멘트로 뒤덮였습니다. 인공적으로 변형된 갯바위 주변 곳곳에 철제 구조물들도 방치돼 있습니다. 펜션 이용객을 위한 나무 데크가 태풍에 파손되자 업체측이 원상복구를 한다며 직접 시공한 겁니다. S/U)발린 시멘트가 워낙 두껍다 보니 갯바위의 원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업체는 시멘트에 색을 입혀 실제 바위처럼 보이도록 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작업은 원상 복구로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SYN▶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원상회복 하려면 시멘트를 전부 제거하고 원상으로 복구하는 게 옳죠. 그런데 그게 인건비 같은게 많이 드니까 돌 색 비슷하게 그냥 시멘트를 뿜어 붙여 버린 거예요. 결론적으로는 눈가림만 한 거지 제대로 원상복구 한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현장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여수시의 설명은 더욱 황당합니다. 업체가 복구 사전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 없이 임의로 시멘트를 포장했는데도, 아무런 제제없이 '최대한 비슷하게만 하라'고 주문했다는 겁니다. ◀SYN▶ *정용길 / 여수시청 해양항만레저과장* "(허가 받은 복구 과정이 아닌 거잖아요?) 과태 료 처분을 할 것인가 그대로 놔둘 것인가는 완 전히 복구가 되고 나서 다시 현장 가서 결정을 하려고 해요." 취재 결과 해당 펜션측의 자연훼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여수mbc가 지난 23일 보도했던 인근 소미산 산림훼손 사건. 1킬로가량의 산지에 허가기준을 위반해 설치한 너비 10미터가량 대로도 이 업체측이 주도한 사업이었지만, 여수시는 보도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SYN▶ *인근 마을 주민* "여러 사람들이 공유해야 할 자연을 자기네들이 (펜션 측이) 점령을 한거죠. 조금이나마 자연을 생각한다거나 환경적으로 생각했다고 하면 저렇 게 하면 안 되죠." 한 사업자에 의해 거침없이 산지와 해변이 훼손되고 있고, 시 당국이 이를 방관하는 사이 관광 여수의 자연 환경이 심하게 병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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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을 선택하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추석 연휴에 이동이 많았던데다 언제 다시 유행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온라인 수업 준비가 한창인 광주의 한 대학교. 올해 초만 하더라도 어색했던 마이크와 모니터가 이젠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실험.실습이 있는 과목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스탠드 업) 고심끝에 학교측은 남아 있는 2학기 수업 전체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재유행할지 모르는데다, 결정이 늦어지면 학생들의 혼란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평가도 온라인을 원칙으로 했지만, 25명 미만의 실험.실습 과목은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한규무 교무처장/광주대학교 "특히 신경썼던 것은 학생들의 불확실성에대한 불만입니다. 특히 타지 거주 학생의 경우 일정이 발표되면 광주로 와야되는데..(결정이 늦어지면 혼란이 생겨서). 호남대학교도 비슷한 선택을 했습니다. 중간 고사를 아예 실시하지 않고, 실험.실습 과목에 대해서만 단과대별로 대면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대학이 2학기에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정하면서 다른 대학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일단 이달말까지 온라인 수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이번달에 실시되는 중간고사는 1학기와 마찬가지로 2주 동안 대면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정은경 교무부처장/전남대학교 10월말까지 조금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금 원격수업 기간을 더 연장할지는 결정하기로 했고요. 저희는 학생 대표들하고 주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이런 상황들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조선대학교도 코로나 19 상황을 지켜보며 이달말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뒤 남은 수업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 없는 불안한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을 선택하는 대학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재원
이재원
2020-10-07
현장속으로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대행 서비스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배달에 쓰이는 오토바이 두 대 가운데 한 대는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습니다. 배달 증가와 함께 오토바이 사고도 늘고 있어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점심 시간대 광주의 한 음식점. 마라탕 배달 주문이 들어오고, 한 배달업 종사자가 음식을 건네 받습니다. 10분 거리를 오토바이로 이동해 주문자에게 음식을 전달합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17000원이요.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주문이 급증하면서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음식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만 전국적으로 1조 2050억 원의 배달 주문 결제가 이뤄지는 등 역대급으로 배달 주문이 급증하면서 오토바이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CG)실제로 지난 2018년 470여 건이었던 광주 이륜차 교통사고는 지난해 540여 건으로 늘어났고, 올해에도 벌써 350여 건의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증가도 문제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보험 가입률이 저조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스탠드업) 사용 신고된 전체 오토바이 226만 4천여 대 가운데,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오토바이는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이륜차 운전자들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비싼 보험료가 이들의 가입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CG) 가정용 오토바이의 경우 1년치 보험료가 평균 15만 9천 원이지만 배달 대행 오토바이는 12배 가량 비싼 184만 7천 원에 이릅니다.// 운전자의 나이와 사고 경력 등을 따지면 보험료는 천정부지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인터뷰) 배달 대행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오토바이 한 대 값이 400만 원 정도 합니다. 근데 실질적으로 보험이 한 420만 원 정도 들어가요. 오토바이보다는 보험료가 더 비싸요. 부담되죠." 이 때문에 오토바이도 택시나 버스처럼 사고를 당했을 때 함께 모은 자금으로 손해나 피해를 배상해주는 공제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오토바이는 공제조합을 만들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김회재/국회의원 "법정단체인 조합을 구성해야 하는데, 배달 사업 위주의 이륜차 운전자들의 경우 택시나 화물차 운전자들에 비해 조합을 구성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국토부가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게된 만큼 오토바이 배달 종사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10-06
현장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