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광주 황룡강 장록습지가
국가가 보전 가치를 인정하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우리나라 도심1호 습지인 만큼
개발이냐 보존이냐 찬반갈등이 뜨거웠는데요.
공론화를 통해
더욱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보도에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국가습지로 지정해 고시한 광주 황룡강 장록습지입니다.
하천을 따라 구불구불 길게 이어진 2.67제곱킬로미터 구간에는 멸종위기종 동식물 4종 등 829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국가가 가치를 인정한 장록국가습지에는 몇가지 타이틀이 붙어 있습니다.
우선 여의도 면적의 이 곳은 광주의 첫번째 보호습지입니다.
(스탠드업)
국내에서 26번째 국가습지로 지정된 장록습지는 하천으로 보자면 다섯번째, 도심으로 따지자면 국내에서 첫번째로 지정됐습니다.
습지가 도심에 있다보니 개발 가능성 때문에 다른 습지에서는 보기 힘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광주시와 환경부가 국가습지로 지정을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이 습지 지정에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의 논란이 뜨거웠는데 환경단체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위원회가 사회적 공론화와 설득 과정을 거쳐 결국 지난해 85%의 주민 찬성을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이용섭 광주시장
"이 성과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로 이끌어낸 국가습지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광주시가 환경부에 국가습지 지정범위를 제출하면서 ktx 투자선도지구에 바로 인접해 있는 주민들 요구에 따라 0.088제곱킬로미터를 습지지역에서 제외한 겁니다.
(인터뷰)박경희 광주전남녹색연합 습지보전위원장
"제척된 구간이 습지와 바로 연계돼 있는 둔치잖아요. 그래서 환경부나 광주시에서 제척된 구간에 대한 보전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됩니다."
내년도 국비 예산 편성이 모두 끝난 뒤에 국가습지로 지정된 탓에 본격적인 보전과 관리사업은 내후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2020-12-07

(앵커)
우리나라 최초로
도심 국가습지 지정을 추진중인
황룡강 장록습지가
또 다른 암초를 만났습니다.
1년여의 토론과 타협으로
찬반 갈등을 해결했더니,
습지로 지정할 면적을 두고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록습지의 국가습지 지정은
순조로울 걸로 예상됐습니다.
(부분CG) 국가습지 지정 절차 중
가장 큰 숙제였던 주민들의 반대도
1년의 설득 끝에
85.8% 찬성을 이끌어냈고,
반대하던 국토부도 설득했습니다.
황룡강 장록습지를 국가습지로 지정하려면
습지보전법을 바꿔야 한다던 국토부는
개정안 발의를 전제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화CG)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현재 습지는 하천 안에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가 안 돼 있어서 그것을 명시하기 위해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고요."
그런데 습지지정 면적을 두고
변수가 불거졌습니다.
(CG) 개발 제한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이 KTX 투자선도지역 주변
일부를 국가습지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고,
주민 요구를 받아들인
광주시와 광산구가 이 면적이 제외된 구간을
국가습지로 지정해달라고
환경부에 최근 건의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해당 구간을 제외해도
생태계 단절을 초래하지 않고
조속한 국가습지 지정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송용수 광주시 환경정책과장/
"지역주민들이 그 부분에 일부분만 이야기를 했었기 때문에 그 정도는 하천과 습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것을 수용하려고 하는 것이죠. "
환경단체는 당초 장록습지 3.06km²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해놓고,
사회적 합의기구인 TF에서 논의하지도 않은
구간을 주민 반대를 이유로
국가 습지에서 제외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합니다.
(전화인터뷰) 박경희 광주전남 녹색연합 습지보전위원장/
"처음에 이야기했던 구역과는 다르게 제척 되는 구간이 많이 생겼고, (제척에 대한) 정확한 근거나 명분들이 없이 되고 있어서 (우려스럽습니다.)"
지난 2019년 주민 반대에서 시작된 갈등을
사회적 합의로 풀어낸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 문제.
순탄하게 진행될줄 알았던 후속절차가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가운데,
국가습지 지정 구간을 둔 주민과 환경단체간
갈등이 제기되면서
올해 안 국가습지 지정이라는 목표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2020-10-06

김귀빈 아나운서와 가수 백장미씨와 함께하는
장성 노란꽃축제에서의 꽃보다 퀴즈!
좋은친구의 멤버 MC꿈나무 전원재씨도 함께합니다~
▶ 광주MBC 유튜브 구독하기 https://goo.gl/jbmus1
▶ 광주MBC 뉴스 유튜브 구독하기 https://goo.gl/325xEt
▶ 광주MBC 공식 홈페이지 http://www.kjmbc.co.kr
▶ 광주MBC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jmbc
▶ 광주MBC 공식 트위터 https://twitter.com/kjmbc_mbc
▶ 광주MBC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jmbc


(앵커) 영산강 치수사업의 공사대금을 6년 동안 빼돌린 대기업 건설업체 직원들이 적발됐습니다. 사용처를 감추기 위해 현금으로만 인출해서 사용해왔는데 다른 횡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10년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3년 광주시가 발주한 영산강*황룡강 치수 사업. 현장소장 최 모씨와 공무과장등 직원 3명은 817억짜리 공사를 하면서 인건비를 부풀려 빼돌렸습니다. 일하지도 않은 인부 7명의 통장을 개설한 다음 일한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한달에 1400만원씩을 받아 차명계좌로 다시 빼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6년 동안 모은 비자금은 총 공사대금의 1% 가량인 9억원. 이들은 이 가운데 4억원을 유흥비등으로 썼지만 누구에게 상납했고 접대 했는지는 경찰이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사용처를 감추기 위해 현금으로만 인출해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회사도 속이고 광주시도 속인 이들의 6년 간의 비자금 행각은 엉뚱한 데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이 골재채취업체의 공금횡령사건을 수사하던 중, 현장소장의 계좌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발견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신웅/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현장소장과 원청업체 간에 말이 맞춰지면 사실상 이걸 좀 밝히기가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이번 건 같은 경우는 저희가 골재사건 횡령사거 수사를 하면서 계좌추적을 하면서야 발견된 것입니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경찰은 골재채취회사 임직원들이 대표를 속이고 225억원의 회사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 검찰에 사건을 넘긴 상태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ANC▶ ◀END▶ ◀VCR▶
201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