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천일염 가격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소금 생산자들은
내다팔 소금이 없다며 울상인데요.
어찌 된 일인지,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국내 천일염전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평염전입니다.
소금창고의 문을 열어봤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 소금을 집중적으로 생산해
창고를 가득 메워야하지만 소금은 창고의
1/3가량 정도만 차 있습니다.
20킬로그램 소금포대 40만 개를
저장할 수 있는 또 다른 창고에 문을 열어봤습니다.
(기자출연)예년 같으면 생산된 소금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이 창고가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 있습니다.
◀INT▶박나영 신안군 천일염관리팀장
"신안군에서 소금생산량이 약 23만 톤 정도 생산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것의 절반 수준
밖에 생산되지 못했습니다."
전국 소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신안군의 소금생산량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연이은 태풍
때문입니다.
(C/G) 소금생산량이 뚝 떨어지면서
올해 소금가격은 지난 9월 기준 9천백91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최저가격보다 4배 이상 뛰었지만
생산자들은 내다팔 소금이 남아있지 않아
허탈하기만 합니다.
장마를 앞두고 봄에 생산된 소금을 모두
처분한데다 기상이변으로 8월과 9월 소금생산을 하지 못했습니다.
◀INT▶박형기 신안 천일염 생산자
"불행히들도 저희들 같이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생산자들은 정말로 피눈물이 날 정도 입니다."
곤두박질치던 소금가격이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생산자들은
이번에도 역시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2020-11-05

◀ANC▶ 최악의 소금값 파동에 신안지역 염전들이 한 달 먼저 바닷물을 뺐습니다. 천일염 생산 시기를 손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신안군의 한 염전 지대. 바닷물을 증발시켜 천일염을 만들었던 소금밭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3월 28일 시작된 올해 소금 생산 종료일은 10월 15일. 하지만 전례 없는 소금값 하락에 소금 농사를 진작 접었습니다. ◀INT▶양봉주 / 비금 가산리 이장 "9월 13일자로 종료를 했어요. 그러면서도 우리는 큰 이득이 없어요. 왜냐하면 소금 가격이 없고..." 주산지 신안군에서 올해 생산된 소금 가격은 20킬로 한포대에 평균 4천백 원. 한 포대에 만 원을 넘겼던 2011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 신안 천일염 평균가격 추이 [단위 20Kg, 자료:신안군청] 2011년 10940원 2012년 7500원 2013년 5000원 2014년 5500원 2015년 4400원 2016년 4100원 소금농사를 일찍 마무리했는데도 생산량은 20만 톤대로 예년수준입니다. 결국 천일염 생산 시작을 늦추고, 종료시점을 앞당겨 생산량을 줄여, 스스로 가격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3년간 국가가 비축했던 소금을 풀어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천일염 생산자들이 반발하자 다시 비축 수매에 나서는 등 정부 정책은 미덥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INT▶양국진 천일염산업과장 "최근에 정부에서도 1만톤 가량을 긴급수매 한다고 저희들에게 공문이 와 있고..." 신안군은 조만간 천일염 생산자들과 협의해 천일염 생산시기를 규정한 조례 개정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2016-10-17

◀ANC▶ 최악의 소금값 파동에 신안지역 염전들이 한 달 먼저 바닷물을 뺐습니다. 천일염 생산 시기를 손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신안군의 한 염전 지대. 바닷물을 증발시켜 천일염을 만들었던 소금밭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3월 28일 시작된 올해 소금 생산 종료일은 10월 15일. 하지만 전례 없는 소금값 하락에 소금 농사를 진작 접었습니다. ◀INT▶양봉주 / 비금 가산리 이장 "9월 13일자로 종료를 했어요. 그러면서도 우리는 큰 이득이 없어요. 왜냐하면 소금 가격이 없고..." 주산지 신안군에서 올해 생산된 소금 가격은 20킬로 한포대에 평균 4천백 원. 한 포대에 만 원을 넘겼던 2011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 신안 천일염 평균가격 추이 [단위 20Kg, 자료:신안군청] 2011년 10940원 2012년 7500원 2013년 5000원 2014년 5500원 2015년 4400원 2016년 4100원 소금농사를 일찍 마무리했는데도 생산량은 20만 톤대로 예년수준입니다. 결국 천일염 생산 시작을 늦추고, 종료시점을 앞당겨 생산량을 줄여, 스스로 가격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3년간 국가가 비축했던 소금을 풀어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천일염 생산자들이 반발하자 다시 비축 수매에 나서는 등 정부 정책은 미덥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INT▶양국진 천일염산업과장 "최근에 정부에서도 1만톤 가량을 긴급수매 한다고 저희들에게 공문이 와 있고..." 신안군은 조만간 천일염 생산자들과 협의해 천일염 생산시기를 규정한 조례 개정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2016-10-17

◀ANC▶ 최악의 소금값 파동에 신안지역 염전들이 한 달 먼저 바닷물을 뺐습니다. 천일염 생산 시기를 손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신안군의 한 염전 지대. 바닷물을 증발시켜 천일염을 만들었던 소금밭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3월 28일 시작된 올해 소금 생산 종료일은 10월 15일. 하지만 전례 없는 소금값 하락에 소금 농사를 진작 접었습니다. ◀INT▶양봉주 / 비금 가산리 이장 "9월 13일자로 종료를 했어요. 그러면서도 우리는 큰 이득이 없어요. 왜냐하면 소금 가격이 없고..." 주산지 신안군에서 올해 생산된 소금 가격은 20킬로 한포대에 평균 4천백 원. 한 포대에 만 원을 넘겼던 2011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 신안 천일염 평균가격 추이 [단위 20Kg, 자료:신안군청] 2011년 10940원 2012년 7500원 2013년 5000원 2014년 5500원 2015년 4400원 2016년 4100원 소금농사를 일찍 마무리했는데도 생산량은 20만 톤대로 예년수준입니다. 결국 천일염 생산 시작을 늦추고, 종료시점을 앞당겨 생산량을 줄여, 스스로 가격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3년간 국가가 비축했던 소금을 풀어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천일염 생산자들이 반발하자 다시 비축 수매에 나서는 등 정부 정책은 미덥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INT▶양국진 천일염산업과장 "최근에 정부에서도 1만톤 가량을 긴급수매 한다고 저희들에게 공문이 와 있고..." 신안군은 조만간 천일염 생산자들과 협의해 천일염 생산시기를 규정한 조례 개정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2016-10-16

◀ANC▶ 국내 천일염 생산업계가 산지 가격 폭락으로 붕괴 위기에 처했습니다. 생산 어민들은 갑작스런 정부 비축염 방출로 산지 거래가 거의 끊겼다며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최근 산지에서 거래되는 천일염 가격은 20킬로그램 한 포대에 3천7백 원대, 평년 수준인 6천 원에 한참 못미칩니다. 생산어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비에 못미친 가격에 시름에 빠졌습니다 어민들은 사태를 악화시킨 데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천일염 생산이 시작되는 시기에 정부 비축염을 집중 방출해 산지 가격을 더 떨어뜨렸고 출하를 포기하는 지경이라고 하소연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부터 6월사이 3년 동안 수매한 만5백여 톤 모두를 시장에 내다팔았습니다. ◀INT▶ 양광 대한염업조합 이사장 "(정부 비축염을)산지 가격보다 훨씬 낮게 방출하다보니 유통구조가 무너졌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느 정도 어민 피해가 예상됐지만 비축염을 오래 보관하는데 따른 비용 부담이 커 방출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전화▶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 관계자 "(정부비축염 방출은)정책을 추진하는 부분에 있어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안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생산어민들은 비축염 방출이 국내 천일염 생산업계를 고사위기에 빠뜨렸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해명과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오는 12일에는 세종시 정부청사에 몰려가 대규모 항의 집회까지 예고해 정부비축염 방출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2016-10-05

◀ANC▶ 국내 천일염 생산업계가 산지 가격 폭락으로 붕괴 위기에 처했습니다. 생산 어민들은 갑작스런 정부 비축염 방출로 산지 거래가 거의 끊겼다며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최근 산지에서 거래되는 천일염 가격은 20킬로그램 한 포대에 3천7백 원대, 평년 수준인 6천 원에 한참 못미칩니다. 생산어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비에 못미친 가격에 시름에 빠졌습니다 어민들은 사태를 악화시킨 데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천일염 생산이 시작되는 시기에 정부 비축염을 집중 방출해 산지 가격을 더 떨어뜨렸고 출하를 포기하는 지경이라고 하소연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부터 6월사이 3년 동안 수매한 만5백여 톤 모두를 시장에 내다팔았습니다. ◀INT▶ 양광 대한염업조합 이사장 "(정부 비축염을)산지 가격보다 훨씬 낮게 방출하다보니 유통구조가 무너졌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느 정도 어민 피해가 예상됐지만 비축염을 오래 보관하는데 따른 비용 부담이 커 방출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전화▶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 관계자 "(정부비축염 방출은)정책을 추진하는 부분에 있어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안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생산어민들은 비축염 방출이 국내 천일염 생산업계를 고사위기에 빠뜨렸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해명과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오는 12일에는 세종시 정부청사에 몰려가 대규모 항의 집회까지 예고해 정부비축염 방출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2016-10-05

◀ANC▶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신안군 주민들이 사과했습니다. 이게 주민들이 사과할 일인가 싶기는 합니다만 사건의 불똥이 신안군 전체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주민들은 가해자들을 관용없이 처벌하되 선량한 주민들까지 욕보이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신안군 여성모임을 비롯한 사회단체들과 신안군 의회가 잇따라 고개를 숙였습니다.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사과하기 위해서입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 행위에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INT▶양영모 의장 / 신안군의회 "이번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황망하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천일염 등 신안 특산품 불매 운동이 제안되고 있고, 섬 관광을 거부하자는 움직임까지 나오는 등 여론은 악화일로입니다. 분노가 피의자들의 범죄행위를 넘어 지자체와 주민들을 향한 비난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SYN▶신안군 주민 "요즘에 정말로 어디 다닐 수도 없고 아주 창피해서...전체적인 시각을 매도를 하지 않았으면..." 선량한 신안주민들까지 범죄자 취급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INT▶황화실 / 여성단체협의회장 "정치적, 정략적이나 지역적으로 왜곡되는 일은 절대적으로 발생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 "범죄 예방 활동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민간에서부터 강화하겠다"며, 2년전 홍도 유람선 사고 당시 주민들이 보여준 승객 전원 구조 사실을 기억하고 신안군을 한번 더 믿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2016-06-08

(앵커) 그런데 이 소금을 놓고 위생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영광과 신안 등이 주산지인 국산 천일염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바뀐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여러기준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것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김인정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기자) 논란의 발단은 유명 맛 칼럼니스트가 시작했습니다. 천일염이 얼마나 더러운 지 보려면 물에 녹여보면 된다, 흙모래가 보인다는 글입니다. (인터뷰)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흙, 모래, 이거 퍼 먹습니까? 먹으면 안되는 거죠. 그래서 허용기준이라는 걸 정해놨죠." 천일염은 갯벌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불순물이 섞여 있습니다. (c.g1) 세계 최고로 꼽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은 우리보다 불순물에 대해서는 더 관대합니다. 또 다른 논란은 천일염 속의 미생물 검출량입니다. (c.g2) 정부 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천일염에서 미생물이 발견된다는 겁니다. (c.g3) 그런데 논문 저자는 미생물이 발견된 천일염은 생산 직후 채취한 것으로, 창고에 1년 이상 보관된 천일염을 검사해본 연구에서는 미생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소영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천일염은 일정기간 보관된 후 유통이 되는데 1년 이상 저장소에서 보관된 천일염을 저희가 미생물 검사를 실시해본 결과, 전혀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일정기간 보관하면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민동성/ 한국천일염수출협회장 "저희가 지금 일본 메이저 식품사에 수출한 지가 4년째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분들이 물량을 3배로 더 늘렸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저희들이 뭔가 안전하고 깨끗하고.." 그러나 미생물 검출 가능성이 있는 갓 만들어진 천일염 역시 규제 없이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 황교익/맛 칼럼니스트 "영세한 가공업체의 경우에는 묵히는 그 자체가 돈이잖아요. 그래서 햇소금 가져다가 쓰는 경우도 있어요. 거기 세균이 많이 있을 수 있겠죠?" (c.g4)천일염은 지난 2008년,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되면서 중금속 등 11가지 식염규격기준이 생겼지만 프랑스 등과 달리 미생물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위생 논란을 끝내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미생물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2015-08-28

(앵커) 일반적으로 소금을 적게 먹어야 건강에 좋다는 건 상식이죠? 그런데 이 상식을 깨는 학설이 나왔습니다. 아주 짜게 먹는 것도 안 좋지만 너무 싱겁게 먹는 건 더 안 좋다는 건데요.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소금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입니다. 특히 소금 속 나트륨이 혈압을 상승시켜 심혈관계 질환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통념을 뒤집는 학설이 나왔습니다. (c.g)다른 필수영양소와 동일하게, 나트륨 역시 너무 많이 먹어도 위험하지만 너무 적게 먹는 것 역시 심혈관계 질환의 질병률과 사망률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앨더만 교수/ 미국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하루에 5g 이상의 나트륨을 먹는 사람들이나 하루에 2.5g 이하의 나트륨을 먹는 사람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했습니다." (c.g)음식을 짜게 먹는 편인 우리나라는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4천 밀리그램을 넘어 세계 WTO 기준을 2배 넘게 웃돌고 있지만 이 연구 결과대로라면 특별히 줄여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앨더만 교수/ 미국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그러므로 공중보건이 전체 인류에게 소금섭취량을 줄이라고 권고할 근거는 없습니다. 사실상,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등에서 속속 발표되고 있는 논문들도 지나친 저염식 역시 건강에 해롭다, 나트륨 섭취가 고혈압 유발과 큰 관련성이 없다는 견해를 잇따라 내놔 논쟁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의학연구소도 지난 2013년, 소금을 적게 먹는 것도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나트륨을 하루 2300밀리그램 이하로 섭취하다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할 근거 역시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ANC▶ ◀VCR▶ ◀END▶
2015-08-28

(앵커) 그런데 요즘 난데없이 불거진 천일염의 위생 논란 때문에 마치 먹어서는 안되는 것처럼 오해하는 분들마저 있습니다. 민감한 문제인 만큼 진실이 뭔지 심층취재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의 발단은 유명 맛 칼럼니스트가 시작했습니다. 천일염이 얼마나 더러운 지 보려면 물에 녹여보면 된다, 흙모래가 보인다는 글입니다. (인터뷰)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흙, 모래, 이거 퍼 먹습니까? 먹으면 안되는 거죠. 그래서 허용기준이라는 걸 정해놨죠." 천일염은 갯벌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불순물이 섞여 있습니다. (c.g1) 세계 최고로 꼽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은 우리보다 불순물에 대해서는 더 관대합니다. 또 다른 논란은 천일염 속의 미생물 검출량입니다. (c.g2) 정부 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천일염에서 미생물이 발견된다는 겁니다. (c.g3) 그런데 논문 저자는 미생물이 발견된 천일염은 생산 직후 채취한 것으로, 창고에 1년 이상 보관된 천일염을 검사해본 연구에서는 미생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소영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천일염은 일정기간 보관된 후 유통이 되는데 1년 이상 저장소에서 보관된 천일염을 저희가 미생물 검사를 실시해본 결과, 전혀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일정기간 보관하면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민동성/ 한국천일염수출협회장 "저희가 지금 일본 메이저 식품사에 수출한 지가 4년째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분들이 물량을 3배로 더 늘렸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저희들이 뭔가 안전하고 깨끗하고.." 그러나 미생물 검출 가능성이 있는 갓 만들어진 천일염 역시 규제 없이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 황교익/맛 칼럼니스트 "영세한 가공업체의 경우에는 묵히는 그 자체가 돈이잖아요. 그래서 햇소금 가져다가 쓰는 경우도 있어요. 거기 세균이 많이 있을 수 있겠죠?" (c.g4)천일염은 지난 2008년,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되면서 중금속 등 11가지 식염규격기준이 생겼지만 프랑스 등과 달리 미생물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위생 논란을 끝내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미생물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201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