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지난달 이후 광주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의 특징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광주시가 확진자들의 동선을 확장해
이 가운데 3개 집단감염의 연결 고리를
찾아냈는데요.
서구 풍암동의 스크린 골프장이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에서
2박 3일동안 골프 모임을 가졌다 확진된
시민은 모두 7명.
비슷한 시기 광주 상일중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부모 등 일가족도 확진됐고,
전남대병원 퇴원환자와 접촉한 우체국 직원이 확진됐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었던 광주시가
이동 동선을 확장하자 공통점이 발견됐습니다.
(c.g.)경기도 용인 골프모임 확진자 한 명과
상일중학교 학생의 아버지,
그리고 우체국 직원의 남편이
11월 10일 광주시 서구 풍암동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골프모임을 했다는 겁니다.
용인 골프 모임과 상일 중학교 등
3개의 집단 감염원이
스크린 골프 모임으로 확인된 겁니다.
(녹취)유소연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11월 정기 모임이 있었고, 그 이후에 각자 개인이 모임이 있는 상황에서 스크린골프 동호회가 관련된 처음 감염 소스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고요.)"
하지만, 아직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훨씬 더 많습니다.
지난 2월 발생한 광주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모두 762명,
이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는
40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24건은 지난 한 달동안 집중됐습니다.
(녹취)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설마 내가 활동하는 곳에서는 문제 없겠지 했던 데서 언제 어느 때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우리 시민들께서 다시 한 번 깊이 마음속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감염원이 나타나지 않은 채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우리 곁에 언제 다가올 지 모르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예방약은
마스크 착용이라고 방역당국은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2020-12-08

(앵커)
전통시장 밥집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최악의 경우
시장을 폐쇄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증상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본인도 모르는 감염자들이
지역사회에 퍼져있는 건 아닌지
방역당국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북구 석정사우나의 집단 감염이
전통시장 밥집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장밥집 관련 광주 372번째 확진자인
60대 여성이
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석정사우나를 포함해
시장밥집 관련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10)로 마무리 되는
전통시장 전수조사 이후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다면
위험도 평가를 거친 후 전통시장을
일시 폐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전수조사를 오늘(10)까지 마치고 나면 그곳이 정말 또 집중적으로 더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전파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미 코로나가 퍼져 있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감염고리를 차단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실제 광주 코로나 3차 유행 이후
무증상 확진자는 모두 136명으로
유증상 확진자보다 스무 명이 많습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무증상인 환자들이 지역 내에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찾아내기는 힘들잖아요. 무증상으로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무증상으로 끝나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한편 광주 445번째 확진자와 광주에서 접촉한
경북 포항 시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광주 445번째 확진자는 전국 네트워크망을 가진
부동산 관련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간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2020-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