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군공항 이전 문제를 풀기 위해
국방부와 국토부가 참여하는
4자 실무협의체를 꾸렸습니다.
목표는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찾는 겁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시도 상생발전위원회에서 다시 만나 악수했습니다.
'새롭고 더 큰 광주전남의 미래'를 만들자며 합의한 초광역협력사업 발굴 등 10개 항목 가운데 단연 이목을 끄는 건 광주군공항 이전을 언급한 여섯번째 항목입니다.
두 시도는 국토부와 국방부 등 정부 부처와 함께 4자 실무협의체를 꾸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 4자 실무협의체는 광주군공항이 옮겨가는 지역의 주민을 설득하고 지원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기구입니다.
(녹취)김영록 전남지사
"군공항 이전 문제는 반대하고 있는 지역 주민의 입장을 헤아리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충분한 지원대책 마련과 국방부 등 정부 주도로 추진토록 하는 실행력 확보를 위해 양 시도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범정부 실무협의체는 이미 한 차례 만나 회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의체는 기존에 제시됐던 '기부 대 양여' 방식을 통해 나오는 4천5백억원 가량의 주민보상비로는 이전대상지역 주민을 설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방식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군공항 이전과 맞물려 있는 현안인 광주민간공항 이전과 관련해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시민권익위원회의 권고 시한을 앞둔 오는 10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해 어떤 해법이 제시될 지 주목됩니다.
(인터뷰)이용섭 광주시장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텐데 이 때는 광주시민들의 뜻과 광주전남 상생의 뜻이 둘 다 존중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지금 고심중입니다"
그동안 광주 민간공항 이전문제와 여론조사 논란, 공항 명칭 논란 등이 난무하면서 두 자치단체간 갈등의 골이 워낙 깊었던 탓에 이번 두 단체장의 합의가 꼬인 실타래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2020-12-01

(앵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와 광주시가 지원책을 내놨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썰렁합니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은
불만을 터뜨렸고
지원을 받는 업소들도
그 정도로는 손실을 메울 수 없다며
추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악 소리로 가득해야 할 피아노 학원이
고요하기만 합니다.
지난달 27일 광주시의 행정명령에 따라
300인 이하의 소규모 학원에
10명 이상이 모일 수 없게 되면서
학원생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원장은 문을 열곤 있지만
사실상 휴업 상태인데
광주시가 발표한 지원 대상에는 빠져 있다며
생계를 걱정합니다.
(녹취) OOO/ 음악학원 원장
"같은 교육업종에 계신 분들은 많이 타격이 크죠. 정말 하지 말라는 뜻이랑 같죠. 그것(10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소규모 학원과 마찬가지로
10명 이상 모일 수 없는 키즈카페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주요 고객인 아이와 부모들이 방문을 꺼려,
광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 2월부터
하루 서너명의 손님만 찾고 있습니다.
업주는 행정명령 이전에도
10명 이상이 몰린 적 없었다며,
차라리 집합금지 시설로 지정됐다면
지원금이라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소연합니다.
(녹취) OOO/ 키즈카페 업주
"참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는 곳이 없구나. 그런 소외감 같은 것을 많이 느끼죠."
집합금지 시설로 지정된 노래연습장 업주들은
다른 이유로 반발하며
광주시청을 항의방문했습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받아도
영업 손실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장기간 휴업에 따른 손실을
광주시가 보전해주든지
아니면 집합금지를 풀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선/ 노래연습장 운영
"영업을 하게 해주고 만약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업종이 아닌 그 업장에 대해서만 (집합금지를 해야 합니다.)"
광주시를 비롯해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원 대책이 나오곤 있지만,
생계에 막막함을 느끼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해소하지 못해
곳곳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2020-09-16

(앵커)
광주시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위해
240억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가 주는 긴급재난지원과는
별도로 지급됩니다//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신혼부부도 지원을 받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북구의 한 스크린골프장.
지난달 27일 이후 광주시 행정명령에 따라
20여일간 문을 닫았다
영업을 재개했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평소 절반에 못 미칩니다.
(인터뷰) 권유식/ 스크린골프장 운영
"보통 3~4인이 와서 골프를 하시는데 (방역수칙에 따라 한 방에) 2인 제한이 되니까 손님들의 예약률도 다시 회복하기 조금 힘든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이처럼 코로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등에
244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CG)
광주시가 별도의 행정명령으로 집합을 금지시킨
8개 업종에 1백만원씩
지급하는 방안이 들어있는데,
여기에는 정부가 지정한 고위험 시설이지만
정부 대책에서는 빠진
유흥주점과 콜라텍도 포함됐습니다.//
정부가 연매출 4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에
1백만원을 주기로 해
집합금지 대상 업소들은
최대 2백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와 학생도 지원을 받습니다.
광주시는 신랑과 신부 중 한명이
광주에 거주지를 두고 있고,
2단계 거리두기 기간동안 광주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한 신혼부부에게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 지원안에 빠진
광주 소재 중, 고등학생, 대학생 19만 명도
한 명당 10만원씩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지원 및 일자리 예산과 예비비 등으로 추석 이전에 신속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와 밀접한 관계는 없지만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임신부에도 10만원씩 지원합니다.
한편 광주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번 지원 대상에는 빠졌지만,
실내 10인 이상 모임 금지 등
3단계에 준하는 집합제한 업종이었던
300인 미만 학원 등에 대해서도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2020-09-15

(앵커)
5.18유공자들은 부상 후유증과
생활고에 어려운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요.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고, 계엄군에 맞서다
망가진 이들의 삶이지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탓입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18 당시 부상 당한 시민군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을
도왔던 김태수 씨.
버스에 학생들을 태우고 가던 중
계엄군의 집단 사격에 무릎을 맞았습니다.
(인터뷰)김태수/5.18유공자
"내 몸이 완전 고물이나 마찬가지예요. 전부 다 수술만 해 가지고, 힘을 못 써요."
치료를 받고 4개월 만에 퇴원했지만,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면서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그나마 부인의 수입으로 생활해 왔지만
몇 년 전 부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생활고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인터뷰)김태수/5.18유공자
"아파서 못 하니까 일 못하게 하죠. 애 엄마가 있을 때는 그래도 챙겨주니까, 물 말아서 밥 한 그릇씩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챙겨줄 사람도 없고...너무 팍팍해요."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5.18유공자이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서
어려운 삶을 사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부상 후유증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1일에는 5.18유공자 정 모 씨가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투명CG)
1980년 5월 이후 최근까지 50명 가까운
사람들이 생을 스스로 마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5월 단체는 90년 이후 받은
일시 보상금만으로는 5.18유공자들이
삶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적절한 보상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이종/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
"계속 술과 몸도 아프고 약에다가...이것을 충분히 보상은 안 되더라도 5.18유공자들이 살 수 있는 그런 방법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이
5.18유공자들에게 연금 형태로
보훈 지원금을 지급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절반 이상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40년 만에 5.18유공자들의 삶에 희망을 줄
법률을 통과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2020-09-05

(앵커)
조금전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지원책은
무엇인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재영 남부센터장과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출연진 함께 인사)
==========================================
질문 1)
상무지구 같은 번화가도 요즘 사람이 없는데,
소상공인들이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들으시기에,
상황이 어떻습니까?
답변 1)
현장에서 들은 자영업자들 이야기...30"
-----------------------------------------
질문 2)
가게 규모나 업종별로도
피해가 다 달라서
아무래도 지원할 때 어려움이 있으시겠습니다.
답변 2)
업종별 피해 상황에 대해...30"
===========================================
질문 3)
자영업자들 중에는
대출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텐데..
연초부터 대출이 이어졌잖아요.
지금도 도움받을 수 있습니까?
답변 3)
상반기에 저희 공단서 광주전남지역 지원자금, 작년 2000억의 두배인 4천억 대출.
지금은 2차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해서 ..
제조업 소상공인 사업자나 7등급 이하 저신용 소상공인들은 공단에서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고요.
일반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광주신용보증재단, 시중은행 통해서 대리 대출 받을 수 있어...30"
-------------------------------------------
질문 4)
코로나 상황 초창기,
연초부터 대출을 받았던 분들은
'대출 만기' 기한이나, '이자' 면에서
변동 사항이 없을까요?
답변 4)
금융위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는데...
이전에 대출 받았던 분들은 변동사항이 있는지 정보 주시면 됩니다.
===========================================
질문 5)
이전에 코로나19 1차 유행 땐
재난지원금이 도움 됐다는 평가가 있었잖아요?
소상공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책이나 지원은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5)
...30"
===========================================
(앵커 마무리 인사)
2020-09-02

광주시청 대회의실에
민원인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이
시작되기 무섭게
관련 부서에 보조금 신청을 하러 온 것입니다.
(c.g)
/생계형 1톤 화물차를 LPG 차량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우선 지원 대상이 되고,
차량 연식이 오래되고 차량중량이 클 수록
보조금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승용이나 승합차를 기준으로
최고 165만 원까지 지원되고,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차량 가액이 지급 기준이 됩니다.
노후 경유차를 폐차할 경우
차량 소유자는 고철 값 수준으로 책정되는
50여 만 원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많게는 백만 원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별소비세 등 세금 감면도 받을 수 있어
소비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회사에서 지원하는 할인 그다음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까지 포함하면 백만 원 이상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됩니다.”
한편 광주지역에서 운행중인
10년 이상된 노후 경유차는
3만 대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라남도가 광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농업인 월급제를 내년부터 시행합니다. 농업인 월급제는 농가가 농협과 계약을 맺고 수매 예상 대금의 60%를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30만원에서 2백만원까지 월급처럼 미리 받은 뒤 수확기 수매대금에서 갚는 제도로 발생 이자는 자치단체가 지원합니다. 전라남도는 농업인 월급제 지원 작목을 벼 위주에서 과수와 채소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2018-12-20

전라남도가 광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농업인 월급제를 내년부터 시행합니다.
농업인 월급제는
농가가 농협과 계약을 맺고
수매 예상 대금의 60%를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30만원에서 2백만원까지 월급처럼 미리 받은 뒤
수확기 수매대금에서 갚는 제도로
발생 이자는 자치단체가 지원합니다.
전라남도는 농업인 월급제 지원 작목을
벼 위주에서 과수와 채소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기 힘든
이른바 '고용 절벽' 때문에
요즘 청년들은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일본 IT기업 취업을 목표로
광주에 개설된 교육과정에
구직자들의 관심이 아주 높았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 준비생들이
일본어 배우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에 취직하기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에서
일찌감치
일본 IT 기업쪽으로 눈을 돌린 청년들입니다.
일본 IT기업 경기가 호황인데다
우리나라와 달리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한국의 고학력 구직자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대학 졸업생
"일본 기업에 취업하는 게 훨씬 더 유리"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에
일본 기업 취업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했습니다.
10개월 동안 정보통신기술 실무와
일본어 교육을 진행하는 데,
운영비는 대부분 국비와 시비로 지원합니다.
지난 18년동안 서울에서
동일한 교육과정을 수료한 구직자들 가운데
90% 이상이
일본 IT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소프트방크나 라쿠텐 등 IT기업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고 난 뒤
상당수 인재들이 국내 대기업으로 스카웃되거나
안정적인 창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무역협회
"경력을 쌓은 뒤 다시 돌아와 재취업 성공"
무역협회는 내년부터 일년에 두 차례씩
일본 기업 취업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해
구직자들의 일본 진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