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1.)
호남대학교가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을 패러디 한 영상,
'덕 날아온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수시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교내 시설과 학과를 재미있게 보여준다는
취지인데요.
명창 방윤수 교수와 제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호남대학교 상징 캐릭터와 학생들이 춤을 춰
의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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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2.)
38가지, 특색있는 광주 주먹밥 요리법이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교보문고 누리집에 '광주 주먹밥 만들기'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의 비법과, 시민들이 제안한 조리법이
담겼습니다.
한편 주먹밥은
지난해 광주 대표 음식으로 선정돼
다양한 형태와 맛이 개발되고 있으며,
지역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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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
최근 중국의 절임 채소 음식 '파오차이'가
김치산업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는
중국 매체 보도가 논란이었는데요.
세계김치연구소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가 다양한 채소를 부재료로 하고
저장 중 발효되는 특징이 있어,
다른 절임채소와 차이가 뚜렷하다고 밝혔는데요.
한편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미국 구글 등 포털 사이트에서
김치(Kimchi)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파오차이로 나온다며, '신치'(辛奇)로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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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
세대를 걸쳐 내려온 집단 지성의 결과물,
유교 책판을 한 자리에서 만납니다.
'유교책판 순회전시'인데요.
한국의 목판, 인출본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록 유산을 소개합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예술성 높은
그림 도판과 서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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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도서 *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_ 와이즈베리
(책 구절) ----------
능력주의는 승자에게 오만을, 패자에게 굴욕을 퍼뜨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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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능력주의가 제대로 공정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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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도서 *
사랑이 한 일
이승우 지음 _ 문학동네
(책 구절)-------------
그것은 사랑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거나 조금 덜 사랑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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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텍스트로, 반복하고 확장해 읽은 창세기 모티프 연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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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앵커)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인 오늘은 일찍부터 추모식이 열리며 추모 열기가 높았습니다. 금남로 일대는 전야제가 치러지기 전부터 추모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기자) 서른 다섯 해를 맞이한 5.18 민주화 운동을 기리는 추모식이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습니다. (싱크) 강대선 시인/ 추모시 낭독 "피맺히고 얼룩진 시민의 마음은 새로운 역사를 세우고 있고 광주항쟁, 그 민주의 목소리는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5만명이 다녀간 국립 5.18 민주묘지 못지 않게 구 묘역에도 추모객이 모여 들었습니다. 시민군의 힘이 되어준 역사 속 주먹밥도 둥글게 뭉쳐져 나뉘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지영/ 서울시 구로구 08 02 40 "광주에서 싸우셨던 그런 분들의 마음이나 그때 또 많이 드셨다고 하니까 이거 먹고 또 힘내서 좋은 세상 만들기 위해서 뭔가 하나라도 해야겠다" 전야제에 앞서 금남로 일대는 일찍부터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그날을 직접 보여주고 알려주는 부모 덕분에 그때 태어나지 않았던 아이들에게도 5월은 살아 숨쉬는 역사가 됐습니다. (인터뷰) 08 11 40 조갑호 (왼쪽) 조형한 (오른쪽)/ "학교 역사시간에도 배우는 건데 학교에서 배울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빠한테 설명을 들으니까 아 진짜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특히 올해는 5월의 상징인 주먹밥뿐 아니라 세월호를 기억하려는 노란 리본도 등장해 추모와 더불어 아픔을 연대하고 치유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2015-05-17

(앵커) 광주MBC 5.18 연속기획보도 '33년 전 오늘' 이번 시간엔 항쟁 열흘 동안 시민들이 보여준 헌신과 도덕성, 그리고 높은 수준의 시민의식을 조명해보겠습니다. 항쟁에 참여했던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서로 돕고 나눴던 대동의 기억이 생생하실 겁니다. 김철원 앵커와 함께 그 때로 돌아가 보시죠. (기자) 계엄군이 물러가고 해방 광주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1980.5.22.목요일. 구름많음. 낮최고기온 28도) 도청 앞 광장엔 계엄군을 몰아냈다는 기쁨보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녹취)"내가 원수를 갚겠습니다. 제가 총 쏴서 죽여버릴거다. 이 개새끼들아. 아~" 내 남편, 내 아버지, 내 자식의 이름이 저기 사망자 명단에 있지 않을까 보고 또 봅니다. 가족의 시신을 확인한 이들은 이성을 잃었습니다. 시민들은 빠르게 냉정을 되찾았습니다. 할아버지도 갓난아기 엄마도 5.18 이전 민족민주화성회 때 그랬던 것처럼 다시 도청 앞 광장에 둥그렇게 모여 앉아 머리를 맞댔습니다. (녹취)광주시민 궐기대회 발언자/ "광주시민들은 최후의 1인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 성전에 여러분 함께 동참해주십시오." 고립무원의 상태였지만 스스로 질서를 유지하자며 서로 다짐하고 격려했습니다. (인터뷰)김태종/당시 시민궐기대회 사회자,(화면 속 당사자) "담배는 한보루 이상 안된다 라면은 한 박스 이상 안 판다. 이런 식으로 나름대로 자율적인 공동체를 이뤘는데 그런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제일 강했던 것 같아요.) 교통과 통신 투절로 식량과 의약품이 절대 부족했던 그 때. 시민들은 아무 조건 없이 자기가 가진 것을 내놓았습니다. 약국에서는 의약품을 가져다줬고 상인들은 음료수와 과일을 내놓았습니다. 내놓을 게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피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문응주/정형외과 의사(당시 전남대병원 인턴) "(헌혈 행렬이) 전대병원 담 죽 있고 또 남광주 사거리 병무청 쪽으로 죽 있는데 줄이 끊어지질 않았어요. 피가 남아가지고 우리가 다른 병원으로 보내줄 정도가 됐죠." 어머니들은 누구랄 것 없이 거리에 솥을 걸고 밥을 지었습니다. 양동시장과 남광주시장, 대인시장 상인들은 장사를 작파하고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군을 먹였습니다. (인터뷰)곽미순(당시 22세, 회사원) "양 3동 어머니들도 엄청 고생 많이 했어요. 밥 다 걷어서 해가지고 갖다 나르고 주고 발산다리에서 김밥 막 실어주고 그랬거든요." 강절도 등 범죄 발생률은 평상시보다 오히려 낮았습니다. 총기 수천정이 있어지만 오발 등 총기사고가 없었고 시내 금은방이나 은행 등엔 단 한 건의 금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시민 궐기 대회 때 가장 많이 불린 노래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애국가였습니다. (녹취) 총기 든 병사 애국가 부르는 모습 "애국가 제창 모습..." 주먹밥과 헌혈, 완벽한 치안을 보여준 시민들의 헌신과 시민정신은 5.18의 신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시민들을 폭도로 내몰았던 전두환 신군부가 이후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C.G. 오청미
2013-05-22

(앵커) 광주MBC 5.18 연속기획보도 '33년 전 오늘' 이번 시간엔 항쟁 열흘 동안 시민들이 보여준 헌신과 도덕성, 그리고 높은 수준의 시민의식을 조명해보겠습니다. 항쟁에 참여했던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서로 돕고 나눴던 대동의 기억이 생생하실 겁니다. 김철원 앵커와 함께 그 때로 돌아가 보시죠. (기자) 계엄군이 물러가고 해방 광주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1980.5.22.목요일. 구름많음. 낮최고기온 28도) 도청 앞 광장엔 계엄군을 몰아냈다는 기쁨보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녹취)"내가 원수를 갚겠습니다. 제가 총 쏴서 죽여버릴거다. 이 개새끼들아. 아~" 내 남편, 내 아버지, 내 자식의 이름이 저기 사망자 명단에 있지 않을까 보고 또 봅니다. 가족의 시신을 확인한 이들은 이성을 잃었습니다. 시민들은 빠르게 냉정을 되찾았습니다. 할아버지도 갓난아기 엄마도 5.18 이전 민족민주화성회 때 그랬던 것처럼 다시 도청 앞 광장에 둥그렇게 모여 앉아 머리를 맞댔습니다. (녹취)광주시민 궐기대회 발언자/ "광주시민들은 최후의 1인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 성전에 여러분 함께 동참해주십시오." 고립무원의 상태였지만 스스로 질서를 유지하자며 서로 다짐하고 격려했습니다. (인터뷰)김태종/당시 시민궐기대회 사회자,(화면 속 당사자) "담배는 한보루 이상 안된다 라면은 한 박스 이상 안 판다. 이런 식으로 나름대로 자율적인 공동체를 이뤘는데 그런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제일 강했던 것 같아요.) 교통과 통신 투절로 식량과 의약품이 절대 부족했던 그 때. 시민들은 아무 조건 없이 자기가 가진 것을 내놓았습니다. 약국에서는 의약품을 가져다줬고 상인들은 음료수와 과일을 내놓았습니다. 내놓을 게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피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문응주/정형외과 의사(당시 전남대병원 인턴) "(헌혈 행렬이) 전대병원 담 죽 있고 또 남광주 사거리 병무청 쪽으로 죽 있는데 줄이 끊어지질 않았어요. 피가 남아가지고 우리가 다른 병원으로 보내줄 정도가 됐죠." 어머니들은 누구랄 것 없이 거리에 솥을 걸고 밥을 지었습니다. 양동시장과 남광주시장, 대인시장 상인들은 장사를 작파하고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군을 먹였습니다. (인터뷰)곽미순(당시 22세, 회사원) "양 3동 어머니들도 엄청 고생 많이 했어요. 밥 다 걷어서 해가지고 갖다 나르고 주고 발산다리에서 김밥 막 실어주고 그랬거든요." 강절도 등 범죄 발생률은 평상시보다 오히려 낮았습니다. 총기 수천정이 있어지만 오발 등 총기사고가 없었고 시내 금은방이나 은행 등엔 단 한 건의 금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시민 궐기 대회 때 가장 많이 불린 노래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애국가였습니다. (녹취) 총기 든 병사 애국가 부르는 모습 "애국가 제창 모습..." 주먹밥과 헌혈, 완벽한 치안을 보여준 시민들의 헌신과 시민정신은 5.18의 신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시민들을 폭도로 내몰았던 전두환 신군부가 이후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C.G. 오청미
201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