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광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광주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성실히 알리지 않거나
추가 감염자가 나온 뒤에야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코로나 유행 초기,
확진자가 방문하기만 해도
영업장을 폐쇄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신세계백화점 2층 잡화 매장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영업을 일시중단 한다는 안내가 붙었습니다.
이 매장의 직원인 기아차 확진자 직원
가족이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29일 직원의 남편이 확진자가 되자
매장 영업을 중단하고
동료 직원 30여 명을 퇴근시켰지만,
다른 매장과 다른 층의 영업은 계속 했습니다.
(녹취)신세계백화점 광주점 관계자/
"(영업 중단 구역) 크고 작고 문제가 아니라 그쪽(확진자 발생 매장)이 위험 지역이라고 저희는 어느 정도 선제적으로 빨리 판단해서 그 직원들을 빨리 검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도 영업을 중단하지 않은
대형마트도 있습니다.
이마트 광주점은 지난달 28일
직원인 광주 676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다음날 동료 1명이 추가 확진됐지만
영업을 계속 하다가
이튿날에서야 임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이 지점에선 모두 4명의 직원이 확진됐습니다.
(CG) 이마트 측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감염 우려가 없어
영업을 계속했다는 입장인데,//
고객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 서용호/ 북구 각화동
"전체적으로 방역을 실시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고 나서 이제 정상적으로 운영하든지 이런 부분으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유통업체의 뒤늦은 조치는
확진자가 나오자 조업을 중단한
기아차, 삼성전자 등 공장과 다르고,
코로나 유행 초기와도 시기적으로 대비됩니다.
광주에 코로나가 처음 유행하던
지난 2월 홈플러스 계림점은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흘간 영업을 중단했었고,
같은 시기 롯데백화점 별관 주차장도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방역당국이 폐쇄 조치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대응 경험이 축적되며
추가 감염 우려가 없으면
전체 영업을 중단하진 않는다고 말합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최근에는 저희들의 위험도 평가를 한 결과와 상관없이 기업 자체에서 스스로 영업중단을 하거나 가동 중단을 한 사례는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업체
직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뒤늦은 조치로 추가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과 유통업체의 긴장감이
느슨해진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2020-12-02

(앵커)
광주의 최대 제조업체인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뚫렸습니다.
축구동호회 등을 통해
근로자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의 한 식당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진행되고있습니다.
지표환자인
광주 676번째 확진자에서 시작된 지역 감염이
광주지역 대형 사업장으로 번졌습니다.
(반투명 c.g)
/꼬리를 문 연쇄 감염을 통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근로자 4명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직원 2명,
그리고 광주 서구의 대형마트 직원 4명,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근로자 3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를 통해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을 거쳐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생활 체육 활동에 참여한 당사자와 그 지인, 가족 또 그 당사자가 다른 성당에 간다든 지 그 당사자의 가족이 초등학생 중학생이 있음으로써 학교에 까지 확산된 그런 양상을 보이고있습니다."
회사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형 사업장들은 가동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직원 6백여 명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냉장고 생산라인 제조동이
예방적 차원에서 사흘동안 폐쇄조치 됐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도
직원 확진자 발생에 따라
1공장과 2공장, 하남공장이 중단됐다가
오후에 가동을 재개했고,
광주 서구의 한 대형마트는
확진자 발생 이후 위험도 재평가가 시작되면서
조기에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대유 위니아 광주공장 역시
전남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하룻동안 공장 가동을 멈췄습니다.
한편 광주지역 초중등학교 4곳에서도
학생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2020-11-30

(앵커) 광주의 대형마트 중 하나인 이마트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지난해 말부터 노동조합을 만들고 있습니다. 근무시간 단축으로 근무강도가 세졌다며 근로자들이 목소리를 모았던 건데요. 그런데 사측이 노조원들을 부당인사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트에서 7 년간 계산원으로 일했던 48살 김 모 씨. 노동조합에 가입한 지 2달만에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노조에 가입한 뒤 갑자기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물건 운반과 진열을 하는 파트로 발령이 나자,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인터뷰)김 모씨/전 이마트 노조원(음성변조) "서러웠죠 많이..그 사람들이 100% 제가 가서 적응하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고 이미 다 계산된 상태에서 발령을 낸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많이 억울한 부분이 있어요.." 이마트 다른 지점에서 일하던 9년차 계산원 역시 노동조합 가입 뒤 한 번도 일해본 적 없는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업무효율이 떨어졌다는 이유였습니다. (인터뷰)박미라/이마트 노조원 "내가 부당 발령이 아니고 엄청난 실수를 해서 이렇게 발령을 냈다..인격적으로 너무 많은 모멸감을 느꼈어요." 지난해 9월 이후 광주지역 이마트 5곳 중 3곳에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이 생겼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근무시간이 단축되고 이로 인해 일의 강도가 세지자 무기계약직들이 단결에 나선 겁니다. 이때부터 사측이 노조원들을 부당 인사발령하고 노조 활동에 대해 공공연하게 핀잔을 주는 등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합니다. (스탠드업) 이마트 노조는 회사의 노조 탄압이 두려워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의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조미미/이마트 노동조합 상무지회장 "노동자가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라는 게 있어야 되는 거고 이마트는 그것을 억제하려고 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인력운영 형편을 고려해 직무를 수시로 변경하고 있고 노조 탄압을 하고 있다는 노조의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2018-03-10

(앵커) 광주의 대형마트 중 하나인 이마트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지난해 말부터 노동조합을 만들고 있습니다. 근무시간 단축으로 근무강도가 세졌다며 근로자들이 목소리를 모았던 건데요. 그런데 사측이 노조원들을 부당인사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트에서 7 년간 계산원으로 일했던 48살 김 모 씨. 노동조합에 가입한 지 2달만에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노조에 가입한 뒤 갑자기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물건 운반과 진열을 하는 파트로 발령이 나자,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인터뷰)김 모씨/전 이마트 노조원(음성변조) "서러웠죠 많이..그 사람들이 100% 제가 가서 적응하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고 이미 다 계산된 상태에서 발령을 낸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많이 억울한 부분이 있어요.." 이마트 다른 지점에서 일하던 9년차 계산원 역시 노동조합 가입 뒤 한 번도 일해본 적 없는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업무효율이 떨어졌다는 이유였습니다. (인터뷰)박미라/이마트 노조원 "내가 부당 발령이 아니고 엄청난 실수를 해서 이렇게 발령을 냈다..인격적으로 너무 많은 모멸감을 느꼈어요." 지난해 9월 이후 광주지역 이마트 5곳 중 3곳에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이 생겼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근무시간이 단축되고 이로 인해 일의 강도가 세지자 무기계약직들이 단결에 나선 겁니다. 이때부터 사측이 노조원들을 부당 인사발령하고 노조 활동에 대해 공공연하게 핀잔을 주는 등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합니다. (스탠드업) 이마트 노조는 회사의 노조 탄압이 두려워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의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조미미/이마트 노동조합 상무지회장 "노동자가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라는 게 있어야 되는 거고 이마트는 그것을 억제하려고 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인력운영 형편을 고려해 직무를 수시로 변경하고 있고 노조 탄압을 하고 있다는 노조의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2018-03-10

(앵커) 광주의 한 대형 마트 노동자들은 사측이 노동시간을 줄여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임미영 수석부본부장 "대다수 비정규직들은 관리직,정규직들과는 달리 시급제라 급여가 삭감되어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을 전혀 볼수 없었다. 또한 휴게시간도 1시간에서 40분으로 줄어들고 업무 준비시간과 마감시간은 노동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다시 앵커, 화면은 VCR) 노조는 최저임금 무력화에 분노한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설립하자 사측이 부당한 인사 발령을 내는 등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02-01

(앵커) 4년을 끌어 온 광주 매곡동 이마트 입점 소송에서 법원이 대형유통업체인 이마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중소상인들이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판결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매곡동 이마트 입점 문제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광주고등법원은 북구청이 이마트의 건축허가 신청을 취소한 것은 위법하다며 이마트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c.g.1)북구청의 허가 취소가 적법하다는 1심 판결을 정반대로 뒤집어 이마트가 신청한 건축허가가 용도제한을 어긴 거라고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c.g.2)재판부는 이마트측이 건폐율과 용적률을 부풀리는 등 일부 하자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건축허가를 취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상현/광주고등법원 판사 "건축허가 취소로 확보되는 공익보다는 이마트측의 불이익이 더 커서 건축허가 취소는 위법하다고 본 판결입니다." 법원은 또, 건축허가와는 별도로 진행된 대형마트 영업 소송과 관련해서도 사실상 이마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c.g.3)매곡동 이마트 부지 1킬로미터 안에 있는 상설시장을 전통시장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럴 경우 전통상업보존구역에도 해당되지 않아 이마트로서는 제한없이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건축과 영업 모두에서 패소한 중소상인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재/이마트입점저지 대책위 집행위원 "패소로 결정됨으로 인해서 지역경제가 갖고 있는 긴장감 대기업에 대한 공포심, 유통업 진출에 대한 고충들이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c.g.4) 매곡동 이마트 입점 논란은 초기부터 우회입점 논란에다 건축 허가와 취소가 반복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2010년부터 4년을 끌어온 매곡동 이마트 입점논란. 소송 당사자인 북구청이 상고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결론은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 ◀ANC▶ ◀END▶ ◀VCR▶
2013-07-12

(앵커) 4년을 끌어 온 광주 매곡동 이마트 입점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대형유통업체 이마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중소상인들이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판결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앵커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매곡동 이마트 입점 문제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광주고등법원은 북구청이 이마트의 건축허가 신청을 취소한 것은 위법하다며 이마트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c.g.1)북구청의 허가 취소가 적법하다는 1심 판결을 정반대로 뒤집어 이마트가 신청한 건축허가가 용도제한을 어긴 거라고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c.g.2)재판부는 이마트측이 건폐율과 용적률을 부풀리는 등 일부 하자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건축허가를 취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상현/광주고등법원 판사 "건축허가 취소로 확보되는 공익보다는 이마트측의 불이익이 더 커서 건축허가 취소는 위법하다고 본 판결입니다." 법원은 또, 건축허가와는 별도로 진행된 대형마트 영업 소송과 관련해서도 사실상 이마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c.g.3)매곡동 이마트 부지 1킬로미터 안에 있는 상설시장을 전통시장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럴 경우 전통상업보존구역에도 해당되지 않아 이마트로서는 제한없이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건축과 영업 모두에서 패소한 중소상인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재/이마트입점저지 대책위 집행위원 "패소로 결정됨으로 인해서 지역경제가 갖고 있는 긴장감 대기업에 대한 공포심, 유통업 진출에 대한 고충들이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c.g.4) 매곡동 이마트 입점 논란은 초기부터 우회입점 논란에다 건축 허가와 취소가 반복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2010년부터 4년을 끌어온 매곡동 이마트 입점논란. 소송 당사자인 북구청이 상고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결론은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 ◀ANC▶ ◀END▶ ◀VCR▶
201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