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5.18 정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광주시가 열고 있는 세계인권도시 포럼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습니다.
5.18 40주년인 올해는 유엔과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해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인권·평화의 5·18 광주정신을 국내외 도시들과 나누고, 인권이 보장되는 도시공동체를 함께 만들기 위해 광주에서 열어오고 있는 세계인권도시 포럼이 개막했습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
"우리 광주도 국내외 인권도시, 인권단체들과 실천적 노력을 다하여 인권연대를 더욱 확장시켜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5.18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구들이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함께 해오던 행사를 올해부터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녹취)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 중요한 행사를 주최한 광주광역시에 감사드리며, 유네스코가 처음으로 공동주최로 참여하게 된 것도 더욱 기쁜 일입니다."
유엔의 인권관련 업무와 활동을 총괄하는 최고 직책인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이자
칠레 전 대통령은 광주에서 열리는 인권도시들의 네트워크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광주는 스스로 인권도시임을 선언함으로써 과거의 아픈 기억을 지역은 물론 세계적 차원에서 인권을 위한 긍정적 힘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유엔기구가 참여하면서 올해 포럼부터는 세계 17개 도시의 시장이 참여하는 등 규모도 커졌습니다.
(인터뷰)윤목현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
"일반적으로 유엔 대표기구가 지방 도시와 (행사를) 공동주최하지 않습니다. 지방정부인 광주시가 유엔의 대표기구인 두 기관과 공동주최한다는 것은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행사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2020-10-07


국립공원 무등산 서석대가
해맞이 명소로 선정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무등 서석대와 태백산 천제단,
월악산 옥순봉을
해맞이 명소로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무등산 서석대는
자연과 시간이 빚어낸
주상절리의 신비로움과 함께
새해 희망을 기원할 수 있는 곳으로,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중머리재와 장불재에서도 해맞이가 가능하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밝혔습니다.

(앵커) 무등산 환경 파수꾼을 양성하는 '무등산사랑환경대학'이 유네스코의 공식 인증을 받았습니다. 무등산 사랑 운동이 지역을 넘어 지구촌 차원의 환경운동으로 인정을 받은 셈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무등산 지질공원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백진숙 씨는 무등산에 대한 이해를 넘어 사랑하게 됐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무등산사랑환경대학'을 세 차례나 다니고 난 뒤의 변화입니다. ◀INT▶ 22년 역사의 '무등산사랑환경대학'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무 교육을 통해 매년 2차례씩 무등산 지킴이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천 9백여 명이 수료해 무등산 자원봉사자나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INT▶ (투명 수퍼) 유네스코가 '무등산사랑환경대학'을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했습니다. 무등산의 보전을 둘러싼 시민교육이 미래 세대를 위한 발전교육의 국제 모델이 된 겁니다. ◀INT▶ 무등산사랑환경대학은 앞으로 유네스코로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받는 한편, 각종 홍보에 공식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투명 수퍼) 이와 더불어 광주 지역 초등 교사들로 구성된 '지속가능발전교육 교원연구회'와 광주전남소비자시민모임의 '지속가능한 녹색소비교육'도 유네스코 공식 프로젝트로 함께 인증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2016-08-01

(앵커) 국립공원 무등산을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 인증을 신청하기에 앞서 국내외 자문단이 현장을 실사했는데 일단 반응은 호의적이었습니다. 이미지 뉴스 리포터입니다. (리포터) 해발 1050m 위에 자리잡은 바위 기둥들, 화산재로 이뤄진 주상절리가 무등산 정상 부근에 우뚝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름에는 찬 바람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너덜지대의 풍혈 구역도 있습니다. 위치적 희소성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호세 칼보 사무총장 등 세계 지질과학연맹 관계자들도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INT▶ 호세 칼보 세계지질과학연맹 사무총장 "세계의 많은 지역들이 이런 형태의 지질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원이나 규모 등을 고려해볼 때 이 지역은 무척 특별하죠" 무등산을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예비 현지실사인데 .. 주상절리대는 물론 담양*화순 등의 역사문화 유산을 둘러보고 학술적인 가치를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INT▶ 허민 교수 / 전남대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이곳이 지정된다면 이 무등산 일대는 세계인이 찾아오는 세계적 관광 명소가 되는 것이고, 그로 인해서 우리 지역의 상품이 살아나고 우리 지역 사람들의 경제가 훨씬 나아지는 거죠"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이번 예비실사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오는 11월 유네스코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S/U) 무등산이 국가의 명산을 넘어 세계적 명산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미지입니다. ◀ANC▶ ◀END▶
2016-04-23

(앵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과정에서 일본정부가 강제징용 사실을 인정하면 피해자에 대한 사죄도 이뤄질까, 기대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실현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외교부는 일본이 처음으로 '강제노역' 을 공식 인정하게 한 것은, 외교적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언뜻, 일본이 강제징용 역사를 인정하고 양금덕 할머니 등 노역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c.g 1)일단 노동을 강제한 주체가 정부인지 민간인지 불분명합니다. (인터뷰) 이국언 대표/ 근로정신대와함께하는시민모임 "(강제노역을) 누가 시켰다고 하는 것인지, 어떤 원인에 의해서 강제 노역이 있었다고 하는지가 명확히 나와있지 않아서 이후에 일본정부가 다른 소리를 할 가능성을 열어줬다.." (c.g 2) 게다가 즉각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강제노역 인정이 아니"라며 180도 다른 입장을 내놨을 정도로 사용된 문구도 모호합니다. (인터뷰) 김민철 책임연구원/민족문제연구소 "(강제노역을) 분명하게 했을 경우에 지금 진행 중인 배상 소송에 영향을 줄 것이다 라는 (일본정부의) 그런 판단이 있었지 않나.." 일본 관방장관은 강제징용피해자가 일본기업을 상대로 진행 중인 재판에도 결정문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한국정부가 약속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측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해왔던 시민단체는 외교적 승리가 아니라 오히려 외교적 야합이자 굴욕이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2015-07-06

(앵커) 광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창의도시'입니다. 지정된 게 작년 일인데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참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요크시는 중세시대 성곽에 현대예술의 옷을 입혔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쇠락했던 이 고대 도시는 미디어아트 축제를 통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요크시는 지난해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골든 스튜어트/영국 요크시(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자문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우리 도시를 세계에 알려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새로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20년 전 대지진으로 도시가 완전히 망가졌던 일본 고베시는 도시 재건과정에 문화와 디자인을 활용해 톡톡히 덕을 본 사례입니다. 시민이 함께 하는 디자인 사업을 통해 건물과 도로 복구는 물론 상처난 고베 시민들의 마음을 함께 달랬습니다. (인터뷰)사토시 토리/일본 고베시(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 부시장 "고베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고베시에서 비엔날레 등 문화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시민들 마음을 치유해주는 데 도움이 됐다고 느낍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한 사업입니다. 음식과 디자인 등 7개 분야 69개 도시가 가입돼 있는데 광주는 지난해 미디어아트 부문의 창의도시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윤장현/광주시장(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가 그동안 준비해왔던 여러 문화의 콘텐츠, 기술력, 이런 것들을 이후에 어떻게 다른 나라들과 충돌없이 나누면서도 (경쟁력을 높일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전 세계에 광주를 문화로 알릴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셈이지만 아직 변변한 홈페이지 하나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류재한 전남대 불문과 교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국책사업이어서 대한민국에 국한돼 있고,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에 국한돼 있죠. 그렇지만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190여개 국가가 참여해 말 그대로 글로벌합니다."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린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광주를 비롯해 지난해 새로 가입한 28개 회원도시를 소개하고 각 분과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스탠드업)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은 광주의 문화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뜻합니다. 가입은 다른 도시들보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활용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2015-05-28

(앵커)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보존하고 또 널리 알리는 일이 중요할 텐데요. 이런 일을 맡을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80년 5월 시민군에게 건넨 주먹밥이 담겨 있던 양은함지박. 계엄군의 쏜 총탄에 관통 당한 광주은행 본점 유리창. 두부처럼 잘려나간 젖가슴이라는 가사대로, 대검에 가슴이 베인 여성의 검시기록부터 18일과 19일에 "무서움" 그리고 "공포"라는 제목으로 일기를 쓴 초등학생의 기록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5월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유물 8만 1천 여점이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금남로 옛 가톨릭센터 건물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홍세현 추진단장/5.18 민주화운동 기록관 "이곳 장소가 80년 당시의 산 증인이고 이후에 단체들이 형성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이후 사업을 진행하는데 중요한 거점으로 있었기 때문에.." 전시관에는 80년 5월부터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 유네스코 등재에 이르기까지 5월의 역사를 정리하고, 계엄군에 맞선 시민군의 기록을 사진과 영상, 메모, 일기 등으로 정리해 5월에 살갗을 입혔습니다. 미국의 5.18 관련 비밀 해제 문서와 피해자들의 진료 기록도 공개했습니다. 재판기록과 보상기록 등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기록물은 기록관 안 수장고에 영구보존하게 됩니다. (인터뷰) 정호문/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 "원본 기록물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열화나 훼손될 여지가 많습니다. 그것을 지키기 위한, 영구보존하기 위한 큰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국 민주화운동에 한 획을 그은 5.18 민주화운동. 등재 4년만에 기록관이 개관하면서 5.18의 역사와 위상을 널리 알릴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2015-05-13

◀앵 커▶ 닷새간의 긴 추석 연휴, 오랫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관광지 한 곳 쯤은 둘러보셨을겁니다.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장엄하고 웅장한 분위기의 대웅전과, 신라시대 전통양식을 그대로 담아낸 삼층석탑.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선암사는 천년고찰이라는 수식어 만큼이나 중요한 역사&\middot;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난해 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전통사찰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최근, 조계종과 문화재청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18년까지 선암사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 현재는 학술연구조사를 위한 기초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조선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낙안읍성 민속마을도 올해를 세계유산 등재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한동안 중단됐던 원형 복원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현재 학술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50억 원 규모의 2차 복원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여기에 판소리나 가야금 같은 무형의 전통 문화까지 접목시켜 반드시 오는 2020년까지는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전국적인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의 주요 관광지. 이제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2014-09-11

◀앵 커▶ 닷새간의 긴 추석 연휴, 오랫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관광지 한 곳 쯤은 둘러보셨을겁니다.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장엄하고 웅장한 분위기의 대웅전과, 신라시대 전통양식을 그대로 담아낸 삼층석탑.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선암사는 천년고찰이라는 수식어 만큼이나 중요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난해 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전통사찰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최근, 조계종과 문화재청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18년까지 선암사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 현재는 학술연구조사를 위한 기초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조선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낙안읍성 민속마을도 올해를 세계유산 등재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한동안 중단됐던 원형 복원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현재 학술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50억 원 규모의 2차 복원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여기에 판소리나 가야금 같은 무형의 전통 문화까지 접목시켜 반드시 오는 2020년까지는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전국적인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의 주요 관광지. 이제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201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