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시*도통합에 대해 광주시가
한 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그런다고 전라남도가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불투명합니다.
공항 이전을 둘러싼 논란만 봐도
신경이 곤두서 있는 분위기입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지난주 열린 전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시도통합은 단연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처음으로 밝힌 입장은 당장은 통합을
추진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
◀SYN▶ 김영록 전남도지사
"시도통합에 대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공론화 과정은
민선8기에 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함이 타당하지
않을까..."
시도통합에 앞서 본격적인 논의보다
일방적인 발표만 쏟아지다보니
교육 분야의 우려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SYN▶ 이혁제 전남도의원
"(과거) 교육에 있어 광주는 블랙홀이었다.
특히 광주 인근에 있는 학생들은 광주에서 다
빨아들였고 저 멀리 신안 섬에 있는 우수한
인재들도 광주로 광주로 갔었습니다."
◀SYN▶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이것이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지역사회가
활력을 잃고 고사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생각..."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육행정 관점에서만 보면 시도 통합이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우려를 보탰습니다.
이달초 광주시가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이 통합된다면 명칭을
광주*무안 국제공항으로 변경' 하자며 보낸
공문에 전남도는 '국토부 결정사항'이라고
선을 그은 상태.
군공항 이전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와 별개인 민간공항 이전을 두고
여론조사 결과와 명칭 변경 등을 핑계로 협약을
파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CG - 이런 가운데 무안군은 공항명칭 변경에
반대를 분명히 했고, 최근 실시한 군공항 이전 여론조사도 군민 10명 중 7명이 이전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시도 상생의 첫 단추였던
광주 민간공항이전 문제를
광주시가 사실상 군공항의 이전 논의의
지렛대로 삼으면서 시도간 신경전은
본격적인 갈등 국면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2020-10-20

(앵커)
광주 공항 이전과 2차 공공기관 유치,
여기에 최근 이슈로 떠오른 시도통합까지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머리를 맞대야 할
현안들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언제나 만나나 싶었던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에 만날 것 같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판 뉴딜 전략 회의.
17개 시도지사가 청와대에서 모여 머리를 맞댔습니다.
(녹취)김영록 전남지사
"전라남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그린 선도 국가를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따로 있었습니다.
시도 행정통합이 의제로 떠오른 이후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만났기 때문입니다.
행정통합 의제를 먼저 제안한 이용섭 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와의 만남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어제(12일, 기자간담회)
"우선은 만나는 게 중요하고요.
적극적으로 만나고 싶어하는 광주시장과 신중한 입장의 전남지사가 청와대 오찬장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용섭 시장이 김영록 지사에게 만나자고 말했고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다양한 도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시도 지사가 만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시도지사의 만남은 그동안 중단돼 있던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도가 만나 공통의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하는 장인 상생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이후 1년 가까이 멈춰 있었는데
이번달 27일 시도 실무자들이 만나 위원회에 올릴 안건들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의제가 조율되면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에는 두 시도지사가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도간의 민감한 현안인 광주군공항 이전과 나주열병합발전소 문제는 물론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광주전남 행정통합 등 단체장이 만나 풀어야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시장과 지사가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2020-10-13

◀앵커▶
이런 가운데 광주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오늘 처음으로 만났는데요,
광주시가 제안한 행정통합에 대해
도의회 의장단의
가시 돋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포트▶
김용집 광주시의장과 등 광주시의회 의장단
5명이 전남도의회를 찾았습니다.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첫 상견례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첫 인사말부터 김용집 광주시의장은
시도 행정통합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SYN▶ 김용집 광주시의장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하나인데
행정구역이 나눠지다보니까 마음의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서..."
시도 행정통합과 군공항, 민간공항 이전문제,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현안에 의회도 관심을
갖고 상생하자는 데는 의견을 모은
양 시도의회.
광주시가 먼저 제안했던 시도 행정통합 등
민감한 현안 앞에 의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INT▶ 김성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우리 정치인들이 한번 툭 뱉은 말이
지역에서는 갈등을 조장할 수도 있고
또 여러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도 행정통합과 관련해
김한종 의장은 "시도통합은 광주시만의
일이 아니"라며 "당사자인 전남과 논의하고,
발맞춰 가야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INT▶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독단적으로 자꾸 이렇게 발표를 하면
우리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회동에 앞서 광주시의회는 상생 의지를 담은 발표문을 함께 내자고 제안했지만,
전남도의회가 시기상조라고 거부했고
다음 달 2차 회동을 약속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2020-10-08

(앵커)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계속 꼬여갑니다.
광주시와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 사업을 설명하는 자료를 만들어
전남 시군에 배포했는데요,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자체들이
자료를 읽어보지도 않고 반송했습니다//
광주 전남 통합 논의가
막 시작된 시점에
괜한 벌집만 건드린 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방부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제작한 설명 자료-ㅂ니다.
(c.g)/새롭게 건설될 군공항은
현재 광주공항 보다 1.4배가량 넓고,
소음완충지역까지 설치해
2배 가까운 면적을 확보하도록 돼 있습니다./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쪽으로
활주로 방향을 설계하고
피해 보상도 정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c.g)/군공항 이전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비 규모는 최소 4천 508억 원으로,
대구 보다 1.5배 이상 높게 책정됐습니다./
국방부와 광주시는
군공항에 대한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설명자료를
전남 시군에 일괄 배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배복환 광주시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만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어서 국가 사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정보전달을 하기위해서입니다"
설명 자료에는
구체적인 지명 없이 후보지 3곳이 언급됐지만,
유력 후보지로 관측됐던
무안과 해남, 고흥 등 3개 지자체는
설명 자료가 담긴 상자를
발송처인 국방부로 반송 처리했습니다.
특히 무안군은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협의도 할 의사가 없다는 내용의
공문서를 함께 동봉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무안군 관계자
"저희가 조건이 안 맞아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조건하고 상관없이 반대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읽어볼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서 반송처리했습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민감한 시기에
가장 첨예한 사안인 군공항 이전 사업의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는 점과
일방적인 택배 발송했다는 점이
전남 지자체의 반발을
오히려 키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2020-10-08

(앵커)
그럼, 광주 전남 행정통합을 제안한
이용섭 광주시장에게서
제안한 취지와 앞으로 추진 방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
질문1)
광주전남 통합을 제안하신게 2주 전인데요,
찬반 여부를 떠나서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갑작스럽게 제안하신 이유가 뭡니까?
답변1)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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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공식적으로 꺼내신 직접적인 계기는
공항 이전과 관련한 상황 때문인가요?
답변2)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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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대구, 경북은 통합을 추진할 기구까지
출범한 상황에서 통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익은 꼼꼼히 따져 보셨는지요.
답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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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4)
시도 통합은 어떤 절차를 통해
이뤄지는지, 시기는 언제쯤으로 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4)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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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5)
광주와 전남의 상생이 절박한 과제라면,
당장 공공기관 이전 시즌2부터 협력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답변5) 30초
끝인사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