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광주 군공항 이전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광주시와 전투비행단이
우선 소음 피해라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소송 없이도
소음 피해 보상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군당국도 손놓고 있을 수는 없게 됐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도심 하늘에서
하룻동안 전투기 훈련이 중단됐습니다.
평범한 대화조차 불가능하게 만들던
전투기 굉음도 일시적으로 사라졌습니다.
공군 제 1전투비행단은
광주 군공항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전투기 출동 훈련을 멈추도록 한 것입니다.
군공항 이전 사업이
언제나 가능할 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1전투비행단은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소음피해 최소화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자치단체와 공군이 체결한 전국 첫 사롑니다.
(인터뷰)-권오석 1전투비행단장
"훈련 방법을 개선하고 시뮬레이션 비행을 통해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광주시와 1전투비행단은
조만간 실무협의체를 꾸려 전투기 소음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c.g)
/전투기 비행훈련 횟수 축소와
전투기 이착륙 방법 개선,
야간 비행훈련 최소화,
노후 전투기 조기 퇴역조치 등의
다각적인 대책이 수립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광주시는 오는 2022년부터
군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이
소송 없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 만큼
관련 업무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용섭 광주시장
"적절한 보상 작업이 진행되도록 도울 터"
광주 군공항을 옮기는 사업이
예비 후보지역 주민 반발 등으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민간공항 이전 통합 계획에 대한
이용섭 광주시장의 입장 발표가
내일이나 모레쯤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2020-12-08

(앵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군공항 이전 문제를 풀기 위해
국방부와 국토부가 참여하는
4자 실무협의체를 꾸렸습니다.
목표는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찾는 겁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시도 상생발전위원회에서 다시 만나 악수했습니다.
'새롭고 더 큰 광주전남의 미래'를 만들자며 합의한 초광역협력사업 발굴 등 10개 항목 가운데 단연 이목을 끄는 건 광주군공항 이전을 언급한 여섯번째 항목입니다.
두 시도는 국토부와 국방부 등 정부 부처와 함께 4자 실무협의체를 꾸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 4자 실무협의체는 광주군공항이 옮겨가는 지역의 주민을 설득하고 지원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기구입니다.
(녹취)김영록 전남지사
"군공항 이전 문제는 반대하고 있는 지역 주민의 입장을 헤아리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충분한 지원대책 마련과 국방부 등 정부 주도로 추진토록 하는 실행력 확보를 위해 양 시도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범정부 실무협의체는 이미 한 차례 만나 회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의체는 기존에 제시됐던 '기부 대 양여' 방식을 통해 나오는 4천5백억원 가량의 주민보상비로는 이전대상지역 주민을 설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방식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군공항 이전과 맞물려 있는 현안인 광주민간공항 이전과 관련해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시민권익위원회의 권고 시한을 앞둔 오는 10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해 어떤 해법이 제시될 지 주목됩니다.
(인터뷰)이용섭 광주시장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텐데 이 때는 광주시민들의 뜻과 광주전남 상생의 뜻이 둘 다 존중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지금 고심중입니다"
그동안 광주 민간공항 이전문제와 여론조사 논란, 공항 명칭 논란 등이 난무하면서 두 자치단체간 갈등의 골이 워낙 깊었던 탓에 이번 두 단체장의 합의가 꼬인 실타래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2020-12-01

(생활 1.)
도청에서 창 밖을 바라보는 어린 시민군.
금남로 골목까지 들어온 탱크와
거리에 앉은 시민들까지..
80년 5월 한국일보 기자들이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당시 군부정권의 검열로 신문에 실리지 못하고,이제야 공개됐는데요. 평범한 시민들이 서로를 돕고, 불의에 저항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내년 2월 24일까지
5·18 기념문화센터 지하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전시장에선 시민군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AR 사진관도 준비됩니다.
-----------------------------------------
(생활 2.)
2022년 이후부터는
긴 소송 없이 간단한 신청만으로도
군 소음 피해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7일자로 '군소음보상법'이 시행됐기
때문인데요.
구청에 보상금을 신청하면
피해 정도에 따라 월 3만원에서 6만원을
기본으로 전입시기와 거주기간등을 고려해
보상액이 결정됩니다.
국방부는 소음 영향도 조사를 통해
내년 말경까지 소음 피해대책지역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문화 1.)
광주시청 앞 야외 스케이트장이
올해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는데요.
지난 겨울에도 같은 이유로 예정보다
일찍 폐장했습니다.
야외 스케이트장은 하루 평균 1천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인기 겨울 명소로,
매년 5,6만명 씩 이용하던 곳입니다.
-------------------------------------------
(문화 2.)
호남대 뷰티미용학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 전시 'Perfume'이
오늘(30)까지 호남대 IT 스퀘어 1층 강당에서
진행됩니다.
헤어와 메이크업, 네일, 피부, 화장품 등
전공별로 4년간 쌓아온 학생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호남대 측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졸업 예정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했다"며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
* 추천 도서 *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_ 와이즈베리
(책 구절) ----------
능력주의는 승자에게 오만을, 패자에게 굴욕을 퍼뜨릴 수밖에 없다.
---------------------
"마이클 능력주의가 제대로 공정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
* 추천 도서 *
사랑이 한 일
이승우 지음 _ 문학동네
(책 구절)-------------
그것은 사랑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거나 조금 덜 사랑했어야 했다.
----------------------
"‘인간’의 텍스트로, 반복하고 확장해 읽은 창세기 모티프 연작소설"
2020-11-30

(앵커)
광주와 전남 통합 논의가 이뤄지면
군공항 이전이나
나주 열병합발전소 가동같은
막혀있는 현안들은 어떻게 될까요?
잘 풀릴거라고 낙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양 시도의 이해관계가 정확히 반대로 맞서있는 현안은 광주의 두 공항을 전남으로 옮기는 문제입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이 지지부진하자 급기야 이럴거면 광주 민간공항을 이전 못시킨다는 반발이 나왔고 다시 전라남도 대변인이 광주시는 약속을 지키라는 성명을 내는 등 핑퐁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도통합 논의가 합의되면서 공항이전문제를 다시 이야기해볼만한 분위기는 마련됐다는 게 담당공무원의 희망섞인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배복환 광주시 군공항정책과장
"군공항 이전에 전남을 설득하고 전남이 이전 지자체를 설득하는 데 성큼 한 발 다가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항이전문제를 비롯해 공공기관 유치를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 그리고 나주의 열병합발전소 문제 등 시도가 풀어야 할 문제들이 시도지사의 악수로 일사천리로 풀릴 것인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좋아진 것이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공진성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도 현안에서) 잃을 것은 즉각적인데 (시도 통합으로) 얻을 것은 잠정적이고 미래의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합의를 했다고는 하지만 이걸 통해서 단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광주전남연구원의 용역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리는만큼 그 사이 각종 사안에서 시도간 갈등은 얼마든지 격화될 수 있습니다.
양 시도의 합의문에 시도현안과 통합논의는 별개라며 선을 그은 것도 그런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명창환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통합 논의는 국립 의과대학 지역 내 설립 등 두 지역의 주요현안 정책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한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판은 엎지 말자는 합의가 제대로 지켜질지 다음주에 발표되는 광주시민권익위원회의 광주 민간공항 이전 여론조사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2020-11-03

(앵커)
광주 군공항은 그대로 둔 채
민간공항만 무안으로 옮기는 게 옳은지,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가
내일(30일)부터 시작됩니다.
이에 앞서 오늘 열린 시민 공청회에서는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동시에 이전하자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전
광주시장과 전라남도지사의 협약에 따라
광주 민간공항은
내년까지 무안공항으로 통합하도록 돼있습니다.
시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시도지사가 전격적으로 결정한 터라
군공항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줄곧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인터뷰)-국강현 위원장
"전투비행장은 민간공항 이전 문제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문제일텐데, 과연 민간공항 먼저 보
내고 전투비행장은 어떻게 한다는 거냐.."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시민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은
두 공항을 동시에 이전해야한다고주장했습니다.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옮기고 나면
군공항을 이전하는 일은
불가능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최완석 광주대 교수
"군공항이 이전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시민들
만 불편할 이유는 절대 없다. 이런것들을 분명
히 말씀드리구요"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통합하기전에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편 증설이 우선돼야하고,
광주 무안공항으로
명칭변경도 추진돼야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손용만 광주관광협회 사무국장
"수십년동안 광주국제공항 브랜드를 가지고 있
었는 데 하루 아침에 없어져 버린 거에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은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시민 여론조사에 참고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광주시민권익위원회는
여론조사형 공론화를 통해 권고안을 만들어
광주시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시도 통합과 상생 해법을 찾고 있는 시점에
광주시민만의 여론조사가
적절한 지 비판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인터뷰)-최영태 광주시민권익위원장
"시급한 내년의 과제는 그대로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고 그러면서 시도 통합 문제는 천천히 논
의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이 되고요"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광주시가 사실상 해법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번 시민여론조사가
섣불리 민간공항 이전부터 약속해버린
이용섭 시장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절차가 아닌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2020-10-29

◀앵커▶
시*도통합에 대해 광주시가
한 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그런다고 전라남도가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불투명합니다.
공항 이전을 둘러싼 논란만 봐도
신경이 곤두서 있는 분위기입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지난주 열린 전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시도통합은 단연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처음으로 밝힌 입장은 당장은 통합을
추진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
◀SYN▶ 김영록 전남도지사
"시도통합에 대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공론화 과정은
민선8기에 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함이 타당하지
않을까..."
시도통합에 앞서 본격적인 논의보다
일방적인 발표만 쏟아지다보니
교육 분야의 우려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SYN▶ 이혁제 전남도의원
"(과거) 교육에 있어 광주는 블랙홀이었다.
특히 광주 인근에 있는 학생들은 광주에서 다
빨아들였고 저 멀리 신안 섬에 있는 우수한
인재들도 광주로 광주로 갔었습니다."
◀SYN▶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이것이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지역사회가
활력을 잃고 고사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생각..."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육행정 관점에서만 보면 시도 통합이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우려를 보탰습니다.
이달초 광주시가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이 통합된다면 명칭을
광주*무안 국제공항으로 변경' 하자며 보낸
공문에 전남도는 '국토부 결정사항'이라고
선을 그은 상태.
군공항 이전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와 별개인 민간공항 이전을 두고
여론조사 결과와 명칭 변경 등을 핑계로 협약을
파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CG - 이런 가운데 무안군은 공항명칭 변경에
반대를 분명히 했고, 최근 실시한 군공항 이전 여론조사도 군민 10명 중 7명이 이전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시도 상생의 첫 단추였던
광주 민간공항이전 문제를
광주시가 사실상 군공항의 이전 논의의
지렛대로 삼으면서 시도간 신경전은
본격적인 갈등 국면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2020-10-20

(앵커)
광주에 군공항을 둔 채
민간공항만 먼저 무안으로
이전할지 여부를 놓고
광주시정 자문기구인 시민권익위원회가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군공항 이전을 놓고
전남 지자체들의 반발이 격해지고 있는데다
이달말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만남이 예정돼 있는 상황인데요,
여론조사 시점이 적절한지 논란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선 7기 초반만 해도 광주의 두 공항인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은 수월할 듯 했습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2018.8.20)
"무안공항이 서남권 대표공항으로 발전하는
큰 발걸음을 내딛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민선7기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첫 모범사례로.."
(녹취)김영록 전남지사(2018.8.20)
"앞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도 전라남도에서 자치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서 이 문제들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나도록 진척은 없고 양 시도간의 감정의 골만 깊어졌습니다.
급기야 국방부의 군공항 이전 설명자료를 전남지역 3개 군이 뜯어보지도 않고 반송하는 감정섞인 대응까지 보였고
광주지역에서도 이럴거면 민간공항 못보낸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악화일로인 공항 이전문제는 그래서 이달 말에 만날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풀어야 할 최대 현안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가 광주 민간공항 이전 방식을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묻겠다고 나섰습니다.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묶어서 이전하는 것이 나은지 민간공항 먼저 보내고 군공항을 나중에 보내는 것이 나은지를 시민 2천 5백명에게 물어서 그 결과를 광주시장에게 권고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최영태 광주 시민권익위원장
"지금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통합하는 문제라든가 한 번도 시민들에게 물어서 정책을 세운 것이 없거든요. 따라서 지금 이 상황에서는 한 번 정도는 시민들에게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광주시민들은 군공항 민간공항 동시이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론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여론조사 시행 시기가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만나 해묵은 현안을 이야기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는 민감한 때라는 점입니다.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은 여론조사는 권고사항일 뿐이라며 시도 행정통합 등의 논의와 별개의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최영태 광주 시민권익위원장
"(이용섭 시장은) 시민권익위원회의 이런 여론조사 결과와 국방부 등 정부와의 교섭 결과, 그리고 전라남도와의 대화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그렇게 말씀했습니다."
미묘한 시기에 진행되는 시민권익위원회의 여론조사가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2020-10-14

(앵커)
광주 공항 이전과 2차 공공기관 유치,
여기에 최근 이슈로 떠오른 시도통합까지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머리를 맞대야 할
현안들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언제나 만나나 싶었던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에 만날 것 같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판 뉴딜 전략 회의.
17개 시도지사가 청와대에서 모여 머리를 맞댔습니다.
(녹취)김영록 전남지사
"전라남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그린 선도 국가를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따로 있었습니다.
시도 행정통합이 의제로 떠오른 이후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만났기 때문입니다.
행정통합 의제를 먼저 제안한 이용섭 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와의 만남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어제(12일, 기자간담회)
"우선은 만나는 게 중요하고요.
적극적으로 만나고 싶어하는 광주시장과 신중한 입장의 전남지사가 청와대 오찬장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용섭 시장이 김영록 지사에게 만나자고 말했고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다양한 도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시도 지사가 만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시도지사의 만남은 그동안 중단돼 있던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도가 만나 공통의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하는 장인 상생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이후 1년 가까이 멈춰 있었는데
이번달 27일 시도 실무자들이 만나 위원회에 올릴 안건들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의제가 조율되면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에는 두 시도지사가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도간의 민감한 현안인 광주군공항 이전과 나주열병합발전소 문제는 물론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광주전남 행정통합 등 단체장이 만나 풀어야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시장과 지사가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2020-10-13

(앵커)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계속 꼬여갑니다.
광주시와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 사업을 설명하는 자료를 만들어
전남 시군에 배포했는데요,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자체들이
자료를 읽어보지도 않고 반송했습니다//
광주 전남 통합 논의가
막 시작된 시점에
괜한 벌집만 건드린 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방부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제작한 설명 자료-ㅂ니다.
(c.g)/새롭게 건설될 군공항은
현재 광주공항 보다 1.4배가량 넓고,
소음완충지역까지 설치해
2배 가까운 면적을 확보하도록 돼 있습니다./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쪽으로
활주로 방향을 설계하고
피해 보상도 정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c.g)/군공항 이전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비 규모는 최소 4천 508억 원으로,
대구 보다 1.5배 이상 높게 책정됐습니다./
국방부와 광주시는
군공항에 대한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설명자료를
전남 시군에 일괄 배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배복환 광주시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만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어서 국가 사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정보전달을 하기위해서입니다"
설명 자료에는
구체적인 지명 없이 후보지 3곳이 언급됐지만,
유력 후보지로 관측됐던
무안과 해남, 고흥 등 3개 지자체는
설명 자료가 담긴 상자를
발송처인 국방부로 반송 처리했습니다.
특히 무안군은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협의도 할 의사가 없다는 내용의
공문서를 함께 동봉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무안군 관계자
"저희가 조건이 안 맞아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조건하고 상관없이 반대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읽어볼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서 반송처리했습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민감한 시기에
가장 첨예한 사안인 군공항 이전 사업의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는 점과
일방적인 택배 발송했다는 점이
전남 지자체의 반발을
오히려 키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2020-10-08

(앵커)
이용섭 광주시장이 언급한 이후
광주*전남 시도 통합은
지역의 화두가 됐습니다.
추석 연휴 막바지인 오늘(3) 이 시장은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시도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언급한 이후
지역의 화두가 된 광주*전남 통합 문제.
추석 연휴 막바지인 오늘(3)
이 시장과 광주 지역 8명의 국회의원은
시도 통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시장은 의원들과
군공항 이전과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의 현안을 이야기하면서,
시도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협조 또한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이것은 낙후를 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은
광역화를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시도 통합이 화두가 된 건 긍정적이지만,
광주*전남 발전에 시도 통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분석이 필요하고,
광주 시민에 먼저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절차상의 문제점 등 다양한 의견을 냈습니다.
(녹취)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광주*전남 등 호남 지역에 정말 제대로 된 길을 모색하는 그런 귀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국회의원들은
시도 통합에 대해
전남도와 협의를 해나가는 데 공감하고,
군공항 이전은
전남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한편
국방부의 책임 강화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202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