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C▶
여수의 한 리조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전남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의
한 리조트 객실에서
남녀 4명이 숨진채 발견된 것은
오늘 오전 11시 40분.
신원확인 결과 이들은
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53살 박 모씨와
박씨의 부인인 50살 B씨,
22살 딸과 12살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객실에서 나오지 않자
객실을 찾은 리조트 직원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열두시 되면 투숙하신 분들이 나와야 돼요 청소하셔야 되니까. 근데 청소하려고 들어갔는데 발견된 거에요."
현장에는
다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자필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 일가족은
사고 전날 오후 6시에 입실했으며,
리조트 출입 확인 결과
당일 밤 11시 이후
방에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며
일가족이 한꺼번에 투숙한 다음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원인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앵커)
곡성에서 실종된 50대 농장주가
살해된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에서는 핏자국이 나왔고,
통장에서는 돈이 인출됐습니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를 붙잡았는데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곡성에서 배 농장을 운영하는
59살 홍 모 씨의 실종된 건 지난 16일입니다.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곡성의 한 폐교 건물 인근에서
홍씨의 차량을 발견했을 때
차량에는 범죄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스탠드업)
"발견된 홍 씨의 차량 뒷좌석에서는 눈으로 구분할 수 있을만큼 양의 피가 발견됐는데, 감식결과 이는 홍 씨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다 실종 직후 누군가
홍씨의 계좌에서 6백만원을 인출하는
은행 cctv 영상을 확인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차량을 몰고 다닌
50살 김 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김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전화녹취)경찰/(음성변조)
"아직까지도 저기(묵비권 행사)한 걸로 지금 생각이 듭니다. 아직 (용의자가) 말이 없으니까요."
경찰은 차량이 발견된 폐교를 중심으로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실종 당일부터 지금까지 용의자 김씨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안전띠를 맨 경우 사망률은 0.37%로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인 1.48%보다
4배 가량 낮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50Km 상태에서 충돌할 경우
뒷좌석 승객이 3톤 이상의 힘으로
앞좌석을 충격하기 때문에
앞좌석 동승자에게
치명적인 피해도 입힐 수 있습니다.
(CG2)우리나라의
앞좌석과 동승석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 2017년 88%로 다른 나라와 비슷했지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독일과 영국 등에 비해 3배 이상 저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식/광주 북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안전띠는 소중한 생명띠와 같습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물론이거니와 전 동승자께서는 (안전띠를 착용해야 합니다.)
간과하기 쉬운 뒷좌석 안전띠 착용.
지난 9월 도로교통법이 바뀐뒤로
광주와 전남에서 적발된 안전띠 미착용
건수는 모두 만 7백건에 이릅니다.



◀ANC▶
불법으로 조업하다 나포된 중국어선을
다른 중국어선들이 탈취해 달아났습니다.
헬기와 해경 특공대원까지 투입한
추격전 끝에
중국 어선 세 척을 다시 나포했습니다.
김양훈 기자
◀END▶
무허가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에 고속단정이 접근합니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서해어업관리단에 나포됐습니다.
그런데 나포된 중국어선을 예인하려하자
인근에 있던 중국어선 10여척이 몰려듭니다.
중국어선을 탈취하기 위해 예인줄을 끊고
고속단정을 막아서는 등 극렬하게 저항합니다.
◀SYN▶ 이중웅 서해어업관리단
중국어선에 예인줄을 연결했는데 연결줄을
칼로 절단했습니다. 그리고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중국어선이 전복하기 직전까지..
중국어선을 탈취한 선박들은
한중 잠정조치수역인 중간수역까지 달아납니다.
지원요청을 받은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2척을 급파해 15km 넘게 추격에 나섰습니다.
◀SYN▶
정선명령 불응하고 계속 이동중에 있음..
2시간여 동안의 추격전 끝에
특공대원들이 중국어선에 올라타고 중국어선
3척을 나포했습니다.
◀SYN▶ 양봉규 1508 함장
헬기는 주위에 몰려드는 중국어선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방어하고 특공대원들이 중국어선에
승선해 제압하고 나포했습니다.
해경은 무허가 조업 단속을 방해한
중국어선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지난해 준공된 광주 북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저층엔 상가와 오피스텔, 그리고 고층엔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화재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근처 소방서에 고층 아파트 화재진압용
소방사다리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싱크)주민/18층 거주
"아이를 데리고 내려온다든지 하면 (위험하고) 마냥 불이 난다고 해서 비상구가 있다고 해도 비상구 자체가 100퍼센트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스탠드업)
"유사 시 사람들을 외부로 구출하고 소방용수를 높이까지 쏠 수 있게 하는 고가사다리차는 20층 높이까지 이를 수 없습니다."
(CG)현재 광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고가 사다리차는 각 구에 한대씩 있지만
이 걸로는 15층 아파트에서 최대로 잡아도
17층 높이까지만 펼 수 있습니다.//
광주에는 20층 이상, 소방법에서 '고층'으로 분류하는 30층 이상 건물도 최근 많이 생겨났습니다
(c.g)30층 이상 고층 건물은 10개단지 46개 동에 이르고 있고 지금 지어지고 있는 고층 건물까지 더하면 5개 단지 34개 동 등 모두 80개 동에 달하고 있습니다.
소방사다리차의 물길이 닿지 않는 30층 이상 아파트에서 불이 난다면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습니다.
(투명수퍼)이에 대해 광주시 소방본부는
고가사다리치가 능사는 아니라며 30층 이상 건물의 경우 '피난안전구역' 등의 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양영규/광주시 소방본부 방호기획계장
"17층까지는 사다리차를 활용해서 소화활동을 하고 그 이상이 되는 건축물은 자체 소방시설을 활용해서 화재 진압과 인명대피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국에 20층 이상 건물 화재에 대처할 수 있는
70미터 이상 고가사다리차를 보유한 자치단체는
서울과 인천 부산 등 6곳에 총 8대가 있습니다.
광주에도 고층 건물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층건물용 고가 사다리 소방차 도입 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권양숙 여사를 사칭해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속인 40대 여성이
다른 사람을 상대로
문재인 대통령 행세를 하며
돈을 뜯어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전 시장에게 4억 5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49살 김 모 여인은
지역 모 사학법인 대표 등 지역 유력인사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5억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의심한 이들이 응하지 않아서
범행은 실패했고
결국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면서
윤 전 시장을 상대로 한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야시간에
전봇대 등을 들이받은
SUV차량 운전자가 도주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제 저녁 11시쯤,
광주시 광산구 비아동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을 몰던 운전자가
갓길의 가로수와 전봇대 등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주인인 40살 심 모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심 씨의 행적을 뒤쫓고 있습니다.

연기가 자욱한 건물에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5층짜리 고시원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아침 7시 반쯤입니다.
3층까지는 원룸, 4층과 5층은 고시원으로 쓰이고 있었는데 불은 1층 원룸의 한 방에서 시작됐습니다.
(스탠드업)
"불이 난 원룸이 있는 1층 복도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 돼 있지 않아 초기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연기는 급속도로 건물 전체에 퍼졌습니다."
불이난 건물에는
30여명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재빨리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진 사건이 난 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았기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현장음)신고자/
"옆집 알람인줄 알았는데 창문 열어보니까 담배 연기 그런 게 아니라 불난 것처럼 올라 오길래.. 한 열명, 스무 명 정도는 나왔어요."
이 건물은 지난 7월 소방점검을 받았습니다.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대상인
4층과 5층 고시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있었지만
설치 의무가 아닌 원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서 대형피해로 번질 뻔 했습니다.
(현장음)주민/
"문 여니까 그때 냄새가 확 나더라고요. 그래서
문 닫아도 냄새가 계속 나니까 머리가 좀 아프
긴 했는데.."
한편 불은 이 건물 1층 원룸에 사는
20살 백 모씨가 술에 취해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자친구의 결별 통보에 화가 나 불을 질렀다는 백씨를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